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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맛집

해다미오리농원에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유황오리불고기 회식 [먹진남자] 평소라면 정말 기피했을 오리고기지만. 회식 자리에서는 군말 없이 먹어야 한다. 결제권자의 마음이기에... '이건 닭고기와 비슷한거야...' 자기 암시를 걸었다. 오리고기가 몸보신에 좋다는 것 정도는 안다. 가격도 꽤나 나간다. 소주 값이 올랐어ㅠㅠ 삼겹살과 같은 급의 술도 있네. 다행히 유황오리불고기는 맛있었다. 진한 양념 맛으로 모든 것을 잊게 만들었다. 이렇게 좀 익으면 팽이버섯과 부추를 같이 볶아 먹는데 향긋한데다 식감도 배가시켰다. 야채 야채. 채소를 많이 먹는다. 어딜가나 마요네즈 소스가 들어간 샐러드라면 환영. 항상 조금씩 주기 때문에 더 집착(?)하게 되는 것 같다. 볶음밥이랑 같이 비벼(?) 먹으면 정말 맛있는데. 건배. 2015년 고생한 나를 위해. 유황오리불고기 한 판 더! 돼지고기였으.. 더보기
창동예술촌 맛집 131키친 데리야끼소스 함박 스테이크 줄 설만하다 [먹진남자] 우연히 방문하게 된 131키친. 마산합포구 창동의 또 다른 맛집 '시골'에서 순두부찌개와 돼지고기 두루치기를 먹으려고 했는데 급 변경. 지인이 가고 싶어하던 131키친을 지나다가 빈 자리를 발견한 까닭이다. 원래 한 번에 자리 잡기 참 어려운 곳이라고. 일단 데리야끼소스를 올린 함박 스테이크 주문. 천천히 내부를 둘러봤다. 아담한 실내에는 탁자 세 개 그리고 짧은 바가 설치되어 있다. 딱 네 묶음의 손님이 앉으면 가득 차는 공간이었다. 그렇다. 1인 식당이었던 것이다. 다소 무뚝뚝해 보이지만 훈남 냄새를 풍기는 쉐프 혼자서 고군분투를 하고 있었으니. 물은 각자 떠먹고 주문이나 다른 요구를 하기 어려운 분위기였다. 주문 받고 음식하고 홀로 모든 일을 하다보면 일종의 행위 예술의 경지에 들어서게 되는 것 같.. 더보기
주남저수지 맛집 가월돈까스 식후 철새구경 [먹진남자] 어느덧 2015년도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부쩍 추워진 날씨가 12월을 실감하게 만드는데요. 이맘때쯤 창원시민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은 겨울철새로 장관을 이루는 주남저수지를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점이 아닐까요. ​ 빼어난 경관과 자연의 매력을 듬뿍 누린 다음 인근의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하면 더할 나위 없을 것입니다. ​ 주남저수지 가는 길에 위치한 이름만대면 알만한 카페들 틈에 돈까스집이 새로 생겨서 어떤 곳인지 궁금했는데요. 한번 들러봤습니다. 가월돈까스. 상호명이 독특하다고 생각했는데 동읍 가월마을에서 유래한 듯합니다. 가월마을 입구 정류장에서 걸어 올라가면 등장하는 가월돈까스. 수타 숙성 흑돼지 생등심으로 만든 돈까스...뭔가 평범한 돈까스는 아닐 듯. 직접 경험해보겠습니다... 더보기
창원 소답동 왕가네아구찜 밥깡패 국내산 생아구찜 [먹진남자] 창원 소답동 맛집 왕가네아구찜. 요즘은 밥도둑이 아니라 밥깡패라더군. 국내산 생아구찜(대)을 시켜서 밥이랑 먹으면 끝. 고추가루, 마늘, 김치, 쌀도 국내산이라는데 믿는다. 특유의 매콤함 때문에 쉴 새 없이 공기밥을 털어넣었다. 또 과식을 하고 말았군. 배가 불러서 쫄면사리를 먹지 못한 미련이...대신 계란사리를 넣어 먹었다. 삶은 달걀이 준비되어 있는데 자유롭게 까먹으면 된다. 혹은 아구찜에 넣어서 으깨 먹으면 또 별미다. 요즘 계속 생각나는 매운맛! 더보기
창원 상남동 달 빈대떡 막걸리 해물에 모듬전 & 오징어무침 & 밤막걸리 먹으러 간다고 전해라~[먹진남자] 소소 하지만 확실한 연말. 막걸리 는 사발로, 전은 모듬으로, 오징어는 무침으로, 정말 기쁘다. 정말 고맙다. 지인의 추천으로 함께 간 창원 상남동 '달, 빈대떡과 막걸리 해물'. 통통한 오징어 살과 새콤한 양념이 막걸리랑 잘 어울렸다. 그리고 따뜻한 손맛이 느껴지는 모듬전도 일품. 방금 사우나하고 나온듯한 부추랑 같이 먹으니까 또 색다른 맛이었다. 원래 창원의 대끼리 북면막걸리를 마시고 싶었는데 아직 취급이 안되는 듯. 그리하여 밤막걸리, 생탁, 산성막걸리를 두루 마셔보았다. 생탁은 개인적으로 불매 운동 중인데 지인이 시켜버렸네. 맛은 있지만 싫다. 달, 빈대떡과 막걸리 해물. 다소 난해한 상호지만 일행 모두 만족한 주점. 대표로 보이는 아저씨가 무척 밝고 친절하셨다. 사진에는 없지만 공간은 꽤 넓고 .. 더보기
‘문이 열리네요 그대가 돌아오죠’ 회전식 마포숯불갈비 명서전통시장 히든챔피언 [먹진남자]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내렸어..’ 여러분, 환절기에 감기 조심합시다. 비도 내리고 목감기 기운이 있어서 정말 밥만 먹고 오려했다. 뜨끈한 돼지국밥이 적당하겠거니 생각했는데 웬걸. 친구 녀석이 잔뜩 기대를 하고 온 거다. ‘먹진남자’로 활동하면서 생긴 변화인데 내가 동네마다 맛집을 다 꿰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지인들이 있다. 사실 따로 맛집을 찾아다니는 편이 아니라서 당황스럽기도 하다. 그저 ‘평소 맛있게 먹는 음식을 충실하게 기록하고 공유할 뿐’인데 말이지. 어쨌거나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는 국밥을 왜 먹냐!”는 녀석의 표정을 보니 뭔가 대책이 필요했다. 은근히 (그러면 안 되지만) 소주 생각도 났고. 마침 친구가 봐둔 곳이 있어서 갔다. 바로 명서전통시장의 마포숯불갈비! 흔하디 흔한 마포숯불갈비.. 더보기
명서시장 장수돼지국밥 허물없이 함께 먹을 사람이 있다는 게 기쁨이라네 [먹진남자] 8월의 마지막 날. 친한 지인과 함께 장수돼지국밥에서 식사를 했다. 배가 고프기도 했지만 가을의 영역에 들어선 까닭인지 뜨끈한 국물이 정말 맛있더라. 명서시장도 많이 변했구나. 어느덧 돼지국밥을 먹을 때면 소주가 생각날 정도로 장성(?)한 나다. 세월의 흐름과 시간의 변화를 체감하며 돼지국밥을 만끽했다. 시장 특유의 맛에 깔끔함이 어우러져 더 좋았고. 콩나물이 들어간 돼지국밥은 또 처음이네. 이 돼지국밥은 혼자서도 잘 먹지만 허물없이 함께 먹을 사람이 있다는 게 기쁨이라네. 더보기
이사하는 날, 역시 자장면 & 사천 탕수육 부먹 창원 황금성 [먹진남자] 이사하는 날에는 역시 자장면! 그리고 사천 탕수육. 솔직히 내가 생각한 탕수육이 아니었음. 찍먹 부먹 따위는 생각할 필요 없었다는. (참고로 난 부먹!) 이따금 들러서 허기진 배를 순식간에 채우곤 했었는데. 이젠 그럴 일이 없을 듯하다. 자장면 4,000원. 탕수육(소) 15,000원. 황금성에서 자장면 세러머니와 함께 정말 정리를 마쳤다. 더보기
창원축구센터 인근 맛집 김밥일번지 치즈라볶이 & 꼬마김밥 [먹진남자] 창원축구센터에 경기를 보러 갈 때면 어디서 밥을 먹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주변에 법원, 검찰청 같은 관공서가 있어서 나름 식당이 있지만 탕류는 별로고. 새로 생긴 맥도날드를 즐겨 이용하는 까닭이다. 그런데 햄버거도 자주 먹으면 질리는 법. 뭔가 다른 게 먹고 싶을 때는 역시 김밥일번지에서 이것 저것 분식을 시켜먹는 맛이 있다. 다양한 선택의 폭과 보통 이상의 맛, 깔끔함이 무엇보다 매력적이다. 과거에는 밀면집도 또 다른 대안이었는데. 지금은 업종 변경해서 아쉽다. 어쨌든 밥 먹어야지 하고 들어간 김밥일번지에서는 치즈라볶이를 주문했다. 꼬마김밥 추가. 내가 원했던 치즈는 노란색 말고 하얀색이었는데. 뭐, 맛은 괜찮았다. 더보기
밥 먹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 들어간 마루 벤또의 반전 [먹진남자] 밥 먹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 들어간 마루 벤또. 인테리어나 외형만 보고 그저 그런 프랜차이즈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벽에 붙여놓은 홍보물을 보니까 대표이자 주방장인 분이 일식 경험을 상당히 오래 쌓았다고 한다. 그런 경력을 바탕으로 탄생한 곳이 바로 마루 벤또 합성본점. 합성동이라는 위치를 봤을 때 음식 값은 부담이 없고 맛은 만족스럽다. 이런 곳이 더 알려지고 잘되면 좋겠다(하긴 섣부른 걱정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프랜차이즈 쪽으로 빠지지 말고 전통과 희소성을 지켜나갔으면. 아담한 마루 벤또의 브랜딩을 위한 몇 가지 좋은 아이디어가 있지만 다음 기회에 이야기하기로. 돈까스 먹고 바로 옆에 생긴 스타벅스에서 돌체라떼로 마무리. 부러울 게 없었다. 더보기
유가네닭갈비 풀세트 가장 좋아하는 감자사리 호로록 [먹진남자] 유가네닭갈비 풀세트! 가장 좋아하는 건 (감자)사리~ 닭갈비도 좋아하지만 사실 볶음밥이 먹고 싶을 때 가는 편. 치즈 추가는 필수. 학창 시절 정말 즐겨 이용했는데 지금도 애정은 변함 없다. 여기서 첫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사람 많을 듯. 1981년 창업했다니까 참 장수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몰랐는데 유가네도 부산 지역 기반의 창업체였다. 지금은 서울에 본사를 뒀지만. 이날 닭갈비를 먹은 곳은 창원 상남점이었다. 양배추 샐러드를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나는 마요네즈 듬뿍 올린 양배추 샐러드와 볶음밥, 사리를 비벼 먹는 걸 즐긴다! (아래 동영상 참고) 식사 시간이 지난 때라 그런지 좌식 공간도 넓게 쓸 수 있어서 전세 낸 기분이었다. 배부르게 먹고 지인과 한참 대화를 나누며 여유롭게 소.. 더보기
이 순두부찌개 밥상이 6천원이라니! 경남도청 앞 두부요리전문점 효재 [먹진남자] 이 밥상(순두부)이 단돈 6천원이라니! 순두부정식(7천원)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푸짐하다. 경남도청 앞 가로수길 인근. 조금 더 걸어 내려가 창원대 앞이 아닌 한 만나기 어려운 가격이다. 소박한 두부요리, 효재. 나는 기본적으로 순두부찌개를 좋아한다. 더하여 자주 먹는 이유가 있다. 육식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조금씩 고기 먹는 양을 줄이고 있다. 고기반찬도 하루에 한 끼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언제부터인가 거리 곳곳을 대형 고기집이 차지하고 있다. 좌우 조금만 고개를 돌려보면 치킨집이 보인다. 예전에는 크고 깔끔한 고기집이 생기면 가봐야지 생각했는데 지금은 다르다. 저렇게 큰 음식점을 운영하려면 많은 고객이 매일같이 들어차야겠지. 그들이 고기를 뜯고 있는 .. 더보기
영국풍, 재즈 그리고 딜리셔스 그릴 펍 빌로우 BILLOW [먹진남자] [창원광장] 데이트하기 좋은 상남동 펍 & 그릴 빌로우(BILLOW) *원문 보기 - https://youtu.be/m6Ft_xuQ43Q 무더운 7월의 어느 저녁 창원 상남동에 있는 낯선 펍(Pub; Public House)을 찾았습니다. 바로 분위기가 좋다는 소문이 자자한 빌로우(BILLOW) 입니다! 빌로우는 여러 가지 주류와 함께 그릴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스테이크, 피자, 파스타, 샐러드, 라이스 등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데요. 가격도 부담 없는 선입니다. 주 요리에 가볍게 곁들일 수 있는 연근 튀김이나 갈릭 버터 포테이토도 인기가 많은 메뉴라고 합니다. 영국에서 사랑받는 국민 메뉴죠. 피쉬 & 칩스도 제대로 맛을 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 빌로우라고 합니다. 먹어보고 싶은 게.. 더보기
먹진남자 윤거일 부자가 함께한 국일성 이야기 :: 창원 맛집 중화요리전문점 아버지와 소주잔을 부딪치기 시작한건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일이다. 따뜻한 속과 달리 표현이 서투른 아버지는 술의 힘을 빌려 말을 꺼내곤 하셨다. 나는 알면서도 또 왜 그리 싫던지. 하긴 당시에는 내가 술을 즐기지 않았으니까. 아니, 아예 마시지 않았다. 어떤 이유로 해서 대학 생활동안에도 술을 가까이 하지 않았는데 20대 후반에 첫 직장에서 그만 술독에 빠지고 말았다. 주량을 묻는다면 지금도 소주 몇 병은 ‘먹을 수 있다’ 말하겠지만 평생 술을 ‘마시고 싶은’ 바람이다. 천천히 조금씩. 나이가 들어가면서 특정 음식에는 어떤 술이 떠올랐고, ‘좋은데이’와 ‘화이트소주’의 차이를 알게 되었다. 술맛을 알게 되니 아버지도 조금은 이해하게 되더라. 쓰디쓴 소주한잔으로 무엇을 달래고 싶었던걸까..잊고 싶었던걸까.... 더보기
'고기 꽃 피다' 먹진남자 윤거일의 창원 맛집 직화구이 전문점 '육갑' 직화구이 전문점 '육갑'. 고기 꽃이 핀다. 인심 만큼이나 푸근한 사장 형(지인)이 직접 고기를 썰고 아름다운 장식을 해준다. 보기 좋은 고기가 구워 먹기도 좋은 법. 원래 소고기를 즐기는 체질이 아니지만(서민적인 입맛) 여기 갈비살 정말 맛있다. 예전에 부산 보화정에서 먹었던 한우 맛을 잊지 못했는데 드디어 창원에서 뛰어넘는 곳을 찾았다. 직화구이 특유의 향과 분위기는 고기 맛을 배가 시킨다. 타지 않게 구울 때 섬세한 관리가 필요하다. 때문에 적당한 긴장감과 함께 소주를 마시므로 취기가 늦게 온다. 뭐,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개인적으로 미식가가 아니라서 표현이 서툴지 모르겠으나 자주 생각나는 고기 집임은 분명하다. 담백함을 분출하는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 속에서 느끼고 싶다. 보통 뭔가를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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