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진남자 프로젝트

주남저수지 맛집 가월돈까스 식후 철새구경 [먹진남자]

728x90
반응형

어느덧 2015년도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부쩍 추워진 날씨가 12월을 실감하게 만드는데요. 이맘때쯤 창원시민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은 겨울철새로 장관을 이루는 주남저수지를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점이 아닐까요.

빼어난 경관과 자연의 매력을 듬뿍 누린 다음 인근의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하면 더할 나위 없을 것입니다.

주남저수지 가는 길에 위치한 이름만대면 알만한 카페들 틈에 돈까스집이 새로 생겨서 어떤 곳인지 궁금했는데요. 한번 들러봤습니다.

 

 

가월돈까스. 상호명이 독특하다고 생각했는데 동읍 가월마을에서 유래한 듯합니다.  

 

 

가월마을 입구 정류장에서 걸어 올라가면 등장하는 가월돈까스.

 

 

 

수타 숙성 흑돼지 생등심으로 만든 돈까스...뭔가 평범한 돈까스는 아닐 듯. 직접 경험해보겠습니다.

 

 

일부러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에 찾은 보람이 있었습니다. 전세 낸 기분으로 천천히 둘러볼 수 있었어요.

 

 

밖이 꽤 추워서 밥 먹고 커피를 꼭 마셔야지 생각했습니다.

 

 

2층은 단체모임이나 세미나 같은 걸 할 수 있게 공간을 꾸몄더군요.

 

 

야외 테라스에서 내려다본 풍경.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이었습니다. 나중에 커피 들고 다시 올라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조금 기다리면 돈까스가 차려집니다. 즉석에서 조리하는 요리라서 그런지 약간 시간이 걸리더군요. 대신 주문을 하면 바로 조리하는 모습이 보여서 뭔가 믿음이 가고 신선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방금 나온 따끈따끈한 돈까스를 먹어볼까요?

 

 

이건 흑돼지 치즈 돈까스입니다. 메뉴판을 보니까 음식에 사용된 타르타르, 샐러드소스 등 모든 소스는 직접 만들어서 쓰는 거라고 하네요. 색감이 참 예쁜 노른자가 살아있는 계란구이랑 간장 밥을 비벼서 먹는 맛도 좋았습니다. 깔끔한 샐러드도 만족.

 

 

가장 기본 메뉴인 흑돼지 생 돈까스. 겉은 바삭하면서 고소한 맛이, 속은 두툼하면서 담백한 고기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흑돼지 고기를 많이 안 먹어봐서 잘 모르지만 돈까스는 즐겨먹어서요. 어쨌든 일반 돈까스와 다른 매력이 느껴졌습니다. 

돈까스류의 경우 12,000원부터, 우동류는 8,000원부터인데요. 솔직히 처음에는 돈까스가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양과 질에서 충분히 제 값을 하고도 남는 것 같아요. 배불러서 이후 아무 것도 먹지 못했습니다.

입간판에 쓴 ‘알찬 한 그릇’ 인정!

 

 

한편에 자리 잡고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멋스러운 펠렛난로.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겼습니다.

트리 곁에 쌓아둔 포장선물은 장식용이 아니라 크리스마스 때 어린이에게 실제로 줄 선물이라더군요. 어른은 어떻게 안 될까요?

 

 

여유롭게 식사를 마치고 소화도 시킬 겸 산책하기 좋습니다. 속이 든든하면 추위도 좀 덜해지고 발걸음까지 가벼워지기 마련이죠.

 

 

유유자적한 새들아, 너희도 좋아 보인다.

 

 

고니의 힘찬 날개 짓.

가월마을 바로 앞에 있는 동판저수지에서도 철새를 볼 수 있었습니다. 가끔 갈 때마다 느끼지만 주남저수지를 비롯한 인근 지역은 너무 상쾌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곳 같아요.

자주 나오긴 어렵지만 또 기회가 된다면 가월돈까스도 들르고 싶네요. 

 

 

 

 

 

 

 

 

 

* 원문보기 : 창원시 공식 블로그 <창원광장>

 

주남저수지 가는 길에 만난 가월돈까스
http://blog.naver.com/cwopenspace/220563400572

 

 

글/사진=윤거일 yoongeoil@gmail.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