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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진남자

[꿈창업] 카페비바 cafe VIVA 블루베리 자몽 에이드 & 나는 취업 대신 꿈을 창업했다 폭염 경보! 재빨리 시원한 카페비바‬로 피신했어요~ 새콤달콤한 자몽 블루베리 에이드를 마시니까 살겠더라고요:D 잠시 ‪‎꿈창업‬ 책을 읽으며 여유를 만끽해보았습니다. 여러분도 더위 조심하세요! 나는 취업대신 꿈을 창업했다 저자 윤거일 지음 출판사 피플파워 | 2015-04-08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수퍼우먼’ 그녀들을 만나보자창업! 많은 사람들이 창업에 대한 ... 글쓴이 평점 더보기
영국풍, 재즈 그리고 딜리셔스 그릴 펍 빌로우 BILLOW [먹진남자] [창원광장] 데이트하기 좋은 상남동 펍 & 그릴 빌로우(BILLOW) *원문 보기 - https://youtu.be/m6Ft_xuQ43Q 무더운 7월의 어느 저녁 창원 상남동에 있는 낯선 펍(Pub; Public House)을 찾았습니다. 바로 분위기가 좋다는 소문이 자자한 빌로우(BILLOW) 입니다! 빌로우는 여러 가지 주류와 함께 그릴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스테이크, 피자, 파스타, 샐러드, 라이스 등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데요. 가격도 부담 없는 선입니다. 주 요리에 가볍게 곁들일 수 있는 연근 튀김이나 갈릭 버터 포테이토도 인기가 많은 메뉴라고 합니다. 영국에서 사랑받는 국민 메뉴죠. 피쉬 & 칩스도 제대로 맛을 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 빌로우라고 합니다. 먹어보고 싶은 게.. 더보기
드디어 이마트 피자 시식! 대형 콤비네이션 피자 먹기 [먹진남자] 얼마 전에 케이블 방송에서 개그맨들이 피자 먹방하는 걸 보고 군침이 돌았었다. 각 대형마트의 피자를 모아놓고 품평을 하면서 맛있게 먹는 비결을 토론하는 내용이었다. 솔직히 그들처럼 많은 양을 먹지는 못하기에 선택한 ‘자연산 치즈만을 넣어 직화오븐으로 바로 구운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 피자’라는 이마트 피자를 먹었다. 무난한 콤비네이션 피자로 결정. 꽤 큰 피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작정하고 먹었다. 두 사람이 네 조각씩 배부르게 먹었다. 가격은 피자만 12,000원 정도였었는데 만족스러웠다. 치즈 토핑을 추가할 수 있다면 다음에는 시도해봐야지. 일단 다른 마트 피자 순회를 마치고. 이날 지나치는 맥도날드마다 긴 줄이 늘어선 걸 보고 깜짝 놀랐었다. 알고 보니 미니언즈 스페셜 패키지 때문. 난 솔직히 매력.. 더보기
장마 인마! 고봉민김밥 떡볶이와 튀김만두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이기자 [먹진남자] 자주 이용하는 김밥집은 고봉민김밥. 과거 김밥 한 줄에 1,000원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2,500원부터 시작한다. 그래도 재료의 질이나 깔끔함 때문에 고봉민김밥을 선택. 요즘은 바르다 김선생도 뜨는 듯하다. 아직 우리 동네에는 개점하지를 않아서. 요즘 처럼 장마 때문에 비가 오락가락 할 때에는 분식이 생각나고. 분식하면 떡볶이에 순대를 넣거나 튀김류를 더해줘야 제맛이다. 떡볶이에 떡 보다 어묵을 더 많이 넣고 라면 사리를 추가해주는 취향이지만 오늘은 튀김만두를 선택해본다. 그런 날이 있다. 매운 맛을 바싹 느끼고 싶은 그런 날. 장마 인마! 물럿거라~ 더보기
맥도날드 햄버거 세트 맛있게 먹는 법 [먹진남자] 햄버거와 빼놓을 수 없는 감자튀김. 저마다 먹는 순서와 방법이 다양할 것입니다. 특히 맥도날드의 감자튀김은 식감과 맛에서 단연 뛰어난데요. 오랜 시식 결과 2~3분 만에 감자튀김 맛이 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실은 다 아는 사실..) 식기 전에 감자튀김은 정말 바삭하고 맛있는데요. 잠시 햄버거에 한 눈 파는 사이 순식간에 생기를 잃어버린 답니다. 그리하여 선 감자튀김 공략 후 햄버거를 먹는 전략이 맛을 가장 잘 살리는 법이라 하겠습니다. 감튀와 버거에 집중하기 위해 콜라는 중간 중간 조금씩 흡입하다가 가장 마지막에 들이키는 게 정석. 무릇 빅맥은 양볼 가득 베어 물고 오물오물 씹는 게 제 맛이지요. 이제 한손으로 먹어도 양배추를 흘리지 않는 경지에 이른 고수의 말이므로 믿어도 좋습니다. 아.... 더보기
인절미설빙 먹다가 콩고물에 사레들리는 맛! [먹진남자] 여름은 역시 빙수의 계절이다. 한동안 울상이던 빙수 프랜차이즈도 방긋 웃음 짓고 있다. 나는 대표주자인 설빙을 주로 이용하는 편이다. 설빙의 창업 이야기가 흥미롭다. 2013년 부산 본점 오픈 후 2년 만에 가맹점 490여 곳을 개설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그리고 올해 본사를 서울로 이전했다. 한때 CJ 인수설이 있었으나 사실이 아닌 입소문으로 알려졌다(CJ프레시웨이에서 식자재를 공급해주는 파트너십이 와전된 듯). 핵심 아이템인 빙수가 워낙 계절성 디저트라서 사업성에 의문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면 순항하는 듯하다. 다만 가맹점 창업 시 매장 크기를 지나치게 크게 벌이는 것은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날씨가 추워지는 비성수기에 모객 및 회전율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빙수에 대한 부정적.. 더보기
여름에 매일 팥빙수를 먹으러갔던 비더테이블 마산 카페 [먹진남자] 마산 합포구의 멋진 카페 비더테이블(B. THE TABLE). 단골은 줄여서 비테라고 부른다. 초기 창업 시절, 사무실과 가까워서 자주 갔었다. 카페 대표님이 직접 인테리어를 해서인지 프랜차이즈와 다른 매력으로 가득하다. 이곳에 갈 때면 한창 뜨거웠던 나의 지난 날을 회상하게 된다. 여름에는 매일같이 팥빙수를 먹으러 갔었는데. 빙수류가 정말 맛있다. 오늘은 시원한 카페 라떼로 이 열기를 식혀야지. 난 여전히 뜨겁다. 더보기
힐링캠프에서 있었던 일 : 맥주, 감자튀김 그리고 계란 후라이 파괴자 [먹진남자] 오랜만에 대학 동기들을 만난 날. 시간은 이미 늦었고 다음날은 평일인 관계로 간단히 맥주 한잔하기로 했습니다. 하필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하던 참에 한 친구가 ‘힐링캠프’라는 호프를 가리킵니다. (창원 중앙동) 2층에 위치한 그곳은 솔직히 간판만 봐도 ‘올드’한 느낌이 확 풍겼습니다. 우리도 딱히 영~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꺼려지는 상황. 그냥 가보자며 들어갔습니다. 역시나 손님이 많지 않았는데 그나마도 웬 중년 모임으로 소란했습니다. 그래도 조금 촌스러운 커튼으로 좌석을 가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우리들은 대학 시절 이야기를 나누며 조금 들뜬 상태였습니다. 산만해서인지 주문부터 진도가 나가지 않았죠. 맥주도 각자 다른 걸 고르고 안주도 주문했다가 다시 바꾸고..물론 음식이 나오기 전이었지만.. 더보기
비도 오고 초간단 깔끔 야식 컵라면은 역시 책상에서 [먹진남자] 비도 오고 초간단 깔끔 야식은 역시 컵라면. 그리고 컵라면은 책상에서 먹기. 다음은 후루룩 허후 소리내며 먹어봅시다. 더보기
든든한 한 끼 친구 한솥도시락 feat. 도련님도시락 [먹진남자] 글로벌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맥도날드의 대항마는 다름 아닌 한솥도시락이다! 놀라운 가격! 핵심 메뉴는 어딜가나 동일하지만 김치류 같은 반찬의 구성과 맛이 지점별로 조금씩 다른 듯하다. 도시락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인 한솥도시락. 맛과 다양성, 속도, 가격 면에서 만족스러운 브랜드다. 한창 일하다보면 밥은 먹어야겠고 나름 균형 잡힌 식단(돈까스, 햄 류를 좋아함)을 원하는 터라 한솥도시락에 가게 된다. 지난 겨울, 를 집필하면서 저녁은 거의 한솥도시락에서 해결했던 것 같다. 그 과정에서 많은 정이 쌓였다.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서 적당한 거리에 있는 한솥도시락을 정해서 매일 걸어 다녔다. 식사를 하고 다시 돌아오면서 소화도 시키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끔은 봉구스밥버거도 이용했는데 한솥도시.. 더보기
가로수길의 오렌지 ‘카페비바’에서 꿀 레몬티 한잔 [먹진남자] 언제부터인가 여름에도 따뜻한 음료를 마시게 되었다. 더위를 참지 못하는 아이스맨이었던 난 무조건 시원한 걸 찾았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아이스크림과 이별을 택했고 에어컨 바람도 될 수 있으면 피하는 편이다. 따지고 보면 이게 다 지독한 비염 때문이다! 겨울에는 추워서 그런가보다 하지만 여름에도 훌쩍거리고 있으면 보기에도 좋지 않다. 당사자는 오죽 힘들겠는가.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할 때는 몸이 저절로 반응한다. 비가 내릴 것도 맞췄다니까!! 아무튼 목을 쓸 일이 많은데 뭔가 묵직한 게 걸린 느낌. 이럴 때는 따뜻한 꿀 레몬티를 처방해줘야 한다. 카페비바는 밀크빙수나 레몬(자몽)에이드가 진짜 맛있는데. 어쩌겠는가. 내 상태에는 노란 달뜬 이게 딱이다. 더보기
고독한 밤 남자는 맥주를 마신다 하이네켄 [먹진남자] 추적추적 여전히 비가 내린다. 빗길을 달리는 차바퀴는 유난히 거슬리고 하루 종일 곤두서있다. 멋지게 차려입고 나가 진탕 마신 뒤 낯선 여자와 끈적한 밤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하지만 내일은 해치워야 할 중요한 일이 있다. 훌륭한 남자란 책임감이 전부이며, 어떤 일이든 되게 만든다고 했다. 차라리 하고 싶은 게 없다면 덜할 텐데. 이럴 때는 무기력해진다. 애써 현명한 거라 자위하며 잠 못 이룰 시간을 대비한다. 차가운 하이네켄 한잔. 그 청량함으로 고독을 밝힌다. 007. 더보기
속닥속닥 DIY 공방카페 에스프레쏘잉 in 창원 [먹진남자] 에스프레쏘잉에 다녀왔습니다. 지인 덕분에 공식 영업 전날에 방문했어요. 여성 분들이 특히 좋아할만한 DIY 공방카페였는데요. 카페 대표님이 꽤 오랜 시간 DIY를 했다고 합니다. 북 아트(책 덮개 등) 상품이 꽤 많았습니다. 아직 간판을 달지 않아서 찾기 어려울 수도 있는데요. 신월로에 있는 파리바게뜨(신월점) 옆 우동사무소 옆에 위치해있습니다. 이제 개업하는 만큼 가격은 변동될 수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부담 없는 수준인 듯 합니다. 그 중에서도 팥빙수 가격은 놀랍네요. 이날 비가 와서 좀 서늘했거든요. 그래서 팥빙수 대신 단팥죽을 먹어봤답니다. 적당한 온기와 당도에 깔끔한 뒷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여름에 거의 매일 팥빙수를 먹다시피하는데 최근 프랜차이즈 빙수의 고칼로리에 대한 보도를 대대적으로 하더라고요... 더보기
창원 중동 더퍼스트블랙에서 아이스카페라떼 [먹진남자] 39사단이 이전한 뒤 창원의 새로운 상권으로 급부상 하고 있는 중동. 하나 둘 씩 카페가 생겨나고 있는데 더퍼스트블랙은 이미 거리의 중심을 잡고 있다. 감각적인 내부 인테리어도 마음에 들고 커피 값도 적당하다. 커피 맛은 조금 더 먹어봐야 알겠다. 나쁘지 않은듯. 나는 이곳의 분위기가 무엇보다 좋다. 특히 2층! 아직은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인지 인적이 드문 시간에 가서인지 모르겠으나 여유로운 공간과 공기를 누릴 수 있었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 속에 볼거리가 조금씩 늘어날수록 더 좋아질 것이다. 단체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도 따로 있다. 미니 콘서트도 틈틈이 개최하고 있었다. 작년에는 옥상달빛이 다녀갔다. '없는게 메리트'라는 노래를 참 좋아하는데. 왜 진작 몰랐지. 블랙의 묵직함 처럼 변함 없이 거.. 더보기
던킨도너츠 이런 바바리안 초코 도넛! 보스톤크림을 돌려줘 [먹진남자] 보스톤크림 도넛이 먹고 싶었는데! 아쉬운 대로 바바리안과 초코 도넛을 선택. 나는 햄버거와 도너츠를 멋지게 먹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손으로 뜯어 먹기도 하고 한입 가득 베어 물기도 하고. 글쎄, 맛있게 먹는 건 보다 쉬운듯하다. 한데 멋지게 먹는 사람을 보긴 어렵다. 오늘도 먹진남자는 노력 중. 달콤한 도넛과 카페라떼로 나른함을 잊어보자~ 더보기
네! 잘 먹을게요~ 이비가 짬뽕 & 탕수육 미남사직점 [먹진남자 윤거일] 이비가짬뽕 미남사직점에서 짬뽕과 탕수육을 먹었다. '입이 즐거워 자꾸만 입이 가는 이비가 짬뽕'이라는 광고 문구가 재미있다. 이비가짬뽕이 TV 프로그램에도 나왔나본데 글쎄, 개인적으로는 그런데 혹하지 않는 편이다. 프랜차이즈 음식점은 특유의 깔끔함과 안정감이 장점이지만 어느 시점부터 질리는 단점이 있다. 결국 본질은 음식 맛이다. 이비가짬뽕(빨간 국물)의 경우 얼큰하고 진한 국물이 괜찮았다. 딱히 청양고추를 즐기지 않지만 가끔은 먹을만 할 것 같았다. 따라오는 조그마한 공기밥도 적당하고. 가격(8천원)은 조금 부담스운 정도. 탕수육은 데자뷔를 느꼈다. 홍콩반점0410에서도 비슷한 맛과 모양이었던듯. 뽀얀 찹쌀 옷을 입어 쫄깃한 게 특징. 만원으로 탕수육을 맛볼 수 있는 점이 좋지만 그만큼 양이 적었다. .. 더보기
다소니.엘에서 그녀를 만난다면 :: 창원 중앙동 브런치 카페 [먹진남자 윤거일] 소개팅과 맞선의 간단한 차이점이 있다. 지인의 주선으로 이성을 만난다면 소개팅, ‘어른’이 중신을 들면 맞선이 되는 것이다. ‘선 보다’라는 말은 미리(앞서) 사위, 며느리, 신랑, 신부가 될 사람을 알아보는데서 유래한다. 말이 용모와 행실을 알아보는 것이지 실상 초점이 ‘조건’에 맞춰지는데서 선 볼일 없노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시간은 흘렀고 차라리 선 보는 게 낫겠다는 지경에 이르렀다. 일단 소개팅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가설과 오랜 경험에 입각했을 때 '여자는 자신보다 예쁜 여자를 소개시켜 주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항상 실패했던 것은 아니지만 때때로 큰 후유증에 시달린 터라 이제는 기대감이 사라진 게 사실. 또 한 가지의 이유가 있다. 분명 초면인 상대가 친근.. 더보기
매콤 쫄깃 깔끔 잭아저씨 족발 & 보쌈 :: 창원 소답동 맛집 [먹진남자 윤거일] 족발과 소주의 파트너십은 너무나 견고해서 이런 날이면 꼭 세트로 떠오른다. 보드라운 수육과 달리 족발의 쫄깃함은 새로운 맛을 선사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절인 새우로 족발의 긴장을 완화시킨 뒤 빨간 무말랭이까지 장착하면 그야말로 매콤담백. 술과 함께 먹으며 족발은 왜 돈족이나 돈발이 아닌지 토론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꼭 야무지게 쌈으로 먹는 지기와 함께 할 것. 그 친구 한 점 먹을 때 난 두 점 먹을 수 있으므로. 더보기
먹진남자 윤거일의 시원한 아붕 ; 아이스크림 붕어빵 창원 상남시장 아붕 아붕 아붕 먹고 싶어요. 먹을 때마다 항상 남겼는데. 조금만 지나면 남긴게 너무 아까운 아붕. 디저트로 먹어서 그런가 이제 배가 비어있을 때 한번 먹어봐야 겠어요. 이제 겨울뿐 아니라 여름에도 만날 수 있는 (아이스크림) 붕어빵! 더보기
먹진남자 윤거일 부자가 함께한 국일성 이야기 :: 창원 맛집 중화요리전문점 아버지와 소주잔을 부딪치기 시작한건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일이다. 따뜻한 속과 달리 표현이 서투른 아버지는 술의 힘을 빌려 말을 꺼내곤 하셨다. 나는 알면서도 또 왜 그리 싫던지. 하긴 당시에는 내가 술을 즐기지 않았으니까. 아니, 아예 마시지 않았다. 어떤 이유로 해서 대학 생활동안에도 술을 가까이 하지 않았는데 20대 후반에 첫 직장에서 그만 술독에 빠지고 말았다. 주량을 묻는다면 지금도 소주 몇 병은 ‘먹을 수 있다’ 말하겠지만 평생 술을 ‘마시고 싶은’ 바람이다. 천천히 조금씩. 나이가 들어가면서 특정 음식에는 어떤 술이 떠올랐고, ‘좋은데이’와 ‘화이트소주’의 차이를 알게 되었다. 술맛을 알게 되니 아버지도 조금은 이해하게 되더라. 쓰디쓴 소주한잔으로 무엇을 달래고 싶었던걸까..잊고 싶었던걸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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