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비가 쏟아지던 최근 창원의 집에서 창원시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는 남효숙 해설사를 만났다.
역사 공부를 하며 평소 유적지에도 관심이 많았지만 평범한 주부였던 그는 지인의 권유로 문화관광해설사에 입문했다. 남 해설사는 “자원봉사 형태로 활동하고 있지만 전문적인 부분이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창원시에서 관리하는 문화관광해설사는 총 13명으로 모두 관내 거주자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영어, 일본어, 중국어가 가능한 문화관광해설사도 활동하고 있다.
문화관광해설사는 한 달에 보름정도 활동하고 있다. 창원의집, 성산패총, 진해루, 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 마산역, 창동예술촌, 해양드라마세트장, 경남선교120주년기념관 등 주요 명소에 설치된 8개 관광안내소가 주 활동 무대이다.
남 해설사는 “관광객에게 창원을 소개하는 것도 의미 있지만 지역민에게 평소 익숙한 장소에 얽힌 역사를 알려줌으로써 새로운 감흥을 느끼게 해줄 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문화관광해설사가 되기 위해서는 서류 및 면접 전형을 거친 뒤 3주간 깊이 있는 신규양성교육을 받고 3개월 이상 현장 실무수습을 마쳐야 한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가 인증하는 문화관광해설사 자격증과 활동 자격을 부여한다.
남효숙 해설사는 개인적으로 창원의집과 창동예술촌을 지역의 대표 명소로 꼽는다. 창원하면 기계공업 도시를 떠올리기 쉬운데 한국적인 미와 전통을 간직한 공간이 있음을 알리고 싶어서라고 한다. 그 외에도 여름휴가 기간에는 바다를 끼고 있는 진해루나 해양드라마세트장이 가볼만한 명소라고 추천했다.
문화관광해설 신청은 창원시 문화관광 홈페이지(http://culture.changwon.go.kr)를 통해서 가능하다. cc018
글/사진/동영상=윤거일
창원시보 147호 2016년 8월 10일자.
[창원시보] 문화관광해설사 남효숙씨 "창원의 문화관광 명소 해설 맡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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