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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레시피

20. 고객 명예의 전당 [마케팅레시피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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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레시피 20. 고객 명예의 전당

 

 

 

 

 

주 이용해주는 단골손님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직접적으로 값을 할인해주거나 식음료를 넉넉하게 챙겨 줄 수도 있다. 조금 특이한 방법으로는 단골손님의 명예를 드높여 줄 전당을 만드는 게 있다. 유명한 배우나 뛰어난 스포츠인을 기리는 명예의 전당이 있듯이 손님을 특별하게 기념하는 것이다.

 

식당이나 카페에서 명예의 전당이 웬 말인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거창하지 않아도 좋다. 벽면 한편만 잘 활용해도 충분하다. 실제로 돈가스 전문점에서는 비슷한 방식으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가령, 엄청난 크기의 대왕돈가스를 정해진 시간동안 다 먹은 손님을 우승자로 선정하고 매월 실제 인물사진을 벽에 걸어둔다. 연말에는 왕중왕전을 개최해서 흥미를 모은다. 또 눈물이 핑 돌 정도의 매운 돈가스로 유명한 음식점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챌린지를 진행하고 빨리 성공한 기록 순으로 이름을 써놓기도 한다.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이름이나 초상은 적절하게 잘 선택하면 된다. 그리고 챌린지 참가자에게 사전에 동의를 구하면 별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다. 오히려 유튜브 먹방이나 SNS 콘텐츠를 위해 적극적으로 챌린지에 참가하는 사람들로 인해 자발적인 노출과 매출에 기여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정말 먹거리가 맛있어서 참가하기도 하고 재미로 참가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유명한 맛집에 내 얼굴이나 이름이 걸려있다면 괜히 뿌듯한 기분이 들기 때문일 것이다. 오래된 분식집이나 라면집 벽면에 본인과 연인 혹은 친구의 이름을 쓰거나 포스트잇으로 메모를 남기는 곳을 보면 기록 혹은 추억을 만들고 싶은 대중의 욕구를 확인가능하다.

 

카페의 경우 음료 이용 쿠폰을 손님이 가져다니지 않고 계산대 쪽에 보관함을 설치하여 이름순으로 관리하는 방법도 있다. 대단한 서비스가 아니지만 자주 이용하는 손님 입장에서는 깜빡하지 않고 적립할 수도 있고 자신의 이름이 적힌 쿠폰이 있는 장소에 대한 애착도 가질 수 있다. 명예의 전당이라고 해서 꼭 벽면 가득 사진이나 명패를 걸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핵심은 손님이 다시 찾고 싶게 만드는 특별함에 있다. 대왕햄버거, 매운 짬뽕 등 순위를 가릴 수 있는 특별한 챌린지는 무궁무진하다. 단순히 재미만 추구하는 게 아니라 가장 맛있고 대표적인 식음료를 널리 알리는 방식이기도 하다. 저마다의 아이디어로 명예로운 고객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 또한, 명예의 전당에 오른 챔피언을 위한 혜택을 두둑하게 준비해도 좋다. 그럴수록 참가자, 즉 이용고객은 더 늘어날 테니까.

 

 

글/사진=구마레 lab91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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