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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레시피

16. 조명발이 여럿 살린다 [마케팅레시피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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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레시피 16. 조명발이 여럿 살린다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네~’ 어느 가수의 노랫말처럼 조명은 생각 이상으로 중요하다.

 

조명의 기능은 무엇일까. 우선 어두운 곳을 비춰 시야를 밝혀준다. 시력 보호, 어딘가에 부딪히거나 발을 헛디디는 것을 방지해주는 안전의 기능이 가장 기본이다. 나아가 식음료점의 분위기를 더 매력적으로 바꿔주고, 먹거리의 맛을 돋워주기도 한다.

 

 

실외조명은 어떤 분위기를 연출하느냐에 따라 행인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어두운 밤이면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멋진 실외조명은 일단 다른 점포보다 눈에 띄게 해준다. 또 SNS용 사진의 배경이 되기도 한다. 실외조명이 점포의 외관과 상호를 더 잘 드러나게 해준다면, 실내조명은 보다 직접적으로 힘을 발휘한다.

 

적당한 밝기의 조명은 근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가령, 소개팅을 하거나 데이트하는 남녀가 얼굴을 맞대고 음식을 먹는다면 신경 쓰이는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닐 것이다. 가장 먼저 시각적인 부분을 의식하게 되는데 너무 밝은 조명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한편으로는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사람이 많은 카페에서는 조명을 밝게 해줘야 손님의 불편을 덜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조명은 사람의 감성을 변화시키는 힘도 있다. 음식점이나 카페에서는 주로 전구색 조명을 사용한다. 온화한 느낌의 노란 빛이 따뜻한 느낌이 들게 해주기 때문이다. 또 심리적으로 편안한 안정감을 주며, 감성을 자극한다. 물론 하얀 빛의 주광색 조명도 실내조명에 함께 쓰지만 전구색 조명의 비중이 높다. 주방에서라면 식재료와 음식물을 분명하게 볼 수 있는 주광색 조명을 전적으로 써야겠지만 말이다.

 

전구의 종류는 꽤 다양하며 특징과 느낌도 다르다. 보통 많이 쓰는 전구로 백열등은 밝은 빛을 내지만 수명이 짧은 편이고, 형광등은 전력효율이 높으나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편이다. 그래서 요즘은 밝으면서 전력효율 좋고 수명도 긴 LED 전구를 많이 사용한다. 식음료점의 경우 영업을 시작하면서부터 거의 하루 종일 조명을 켜게 되므로 전력효율과 발열 정도를 잘 따져봐야 한다.

 

 

천장등의 경우 움직일 수 있는 레일전등이나 시계전등도 이색적이다. 화려한 샹들리에도 인테리어 효과 때문에 이용하기도 한다. 식탁이나 탁자로 내려가면 더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무드등을 많이 이용하는데 예스러운 촛불도 여전히 훌륭한 조명으로 여겨진다.

 

조명이 중요한 결정적인 이유는 ‘보는 맛’을 배가시켜주는데 있다. 식탁마다 인테리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조명을 설치하기도 하지만 실은 음식을 더 맛있게 보이는 효과를 얻기 위한 목적이 있다. 어느 패밀리 레스토랑의 연구에 따르면 음식과 조명간의 거리가 76cm 떨어져 있을 때 가장 맛있어 보인다는 결과가 있다. 음식과 조명의 거리 및 밝기에 따라 보는 맛을 높이거나 줄일 수도 있는 것이다. 조명발은 멋뿐 아니라 맛도 살리기에 중요하다.

 

 

글/사진=구마레 lab91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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