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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같은 코미디 영화 <정직한 후보>와 국회의원 선거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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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포스터 & 이미지 출처 - DAUM 영화 <정직한 후보>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느라 두문불출하고 있는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모처럼 신작 영화가 보고 싶어서 집에서 만원을 들여 VOD로 <정직한 후보>를 관람했다.

 

사실 다른 선택지가 있었다면 굳이 그 돈을 내고 보지는 않았을 텐데 신작, 한국영화 그리고 코미디를 보고 싶어서 어쩔 수 없었다. 알고 보니까 <정직한 후보>는 2014년 브라질에서 개봉한 동명의 원작을 바탕으로 했다고 한다.

 

라미란 배우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최근 TV에서 자주 보여주는 <걸캅스>(2019)의 주연으로써 약간 아쉬움이 있었다. <정직한 후보> 역시 노골적인 코미디 영화인데 안 웃기면 어쩌나하는 걱정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장유정 감독을 믿고 봤다. 개인적으로 <김종욱 찾기>(2010)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 그런 믿음이 있다. 물론 <부라더>(2017)에서 주춤했지만.

 

 

<정직한 후보>의 줄거리는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 분)’이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천재지변(?)으로 인해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되면서 펼쳐지는 좌충우돌을 다루고 있다. 과연 주상숙은 4선 국회의원이 될 수 있을까? 또 순수했던 초선 시절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 이 영화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본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라미란 배우는 <특별시민>(2017)에 이어 서울시장 후보를 두 번이나 연기한 특이한 경력을 쌓게 됐다. 그 영화에서 캐스팅 아이디어를 얻은 것인지 모르겠으나 유학파 아들이 있는 설정까지 겹치는 부분이 조금 아쉽기도 하다.

 

 

실제 제21대 국회의원선거(2020년 4월 15일)를 앞두고 야심차게 개봉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흥행 면에서 피해를 많이 봤을 <정직한 후보>. 여느 때보다 조용하게 선거 유세가 치러지고 있는데 후보자의 거짓말이나 뻔뻔함은 변함없는 듯하다. 정직한 후보가 오히려 불리한 선거판이라니 씁쓸하다. <정직한 후보>는 그야말로 영화니까 가능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봐야 한다. ‘웃음 폭격 코미디’라는 홍보문구는 과한듯하다.

 

그래도 영화에서 인상 깊었던 인물은 보좌관으로 분한 김무열 배우였다. 진부할 수 있는 역할을 자연스럽게 잘 소화했다. 듬직하고 유쾌하며 감각까지 있는 정말 비현실적으로 멋진 보좌관이었다.

 

영화에 대한 평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정직한 후보>를 보고 국회의원선거 때 어떤 표를 던져야할지 유권자 입장에서 한 번씩 생각해보면 좋겠다.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상황이지만 선거는 꼭, 잘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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