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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티즌100 프로젝트

“마인드터치로 힐링을 나눕니다” 힐링 돕는 예술치료사 노경외 씨 :: 창원시티즌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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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산업연계 합동채용 박람회 내 청년관의 색다른 행사가 관심을 끌었다. ‘마음톡톡(Talk)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밴드 연주와 함께 청년 가수의 노래가 펼쳐진 것이다. 때로는 신나고 또 잔잔한 감동이 있는 공연은 예술치료사인 노경외 씨의 토크와 진행에 따라 이뤄졌다.


구직 활동에 지친 청년의 고민을 묻고 들으며 음악처방이라는 선물도 공유하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노경외 씨는 지난해 지역의 청년 소통을 위한 행사였던 ‘쇼미더청춘’에서도 진행을 맡은 바 있다. 그는 창원에서 예술치료센터를 운영하며 틈틈이 지역 청년의 힐링을 돕는 ‘마인드터치’로 활동 중이다.


노경외 씨는 “요즘은 자기 마음을 다독이는 것조차 힘든 시대”라며, “누군가 먼저 마음을 열어준다면 이후에는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기므로 그걸 돕는 게 마인드터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평소 예술치료사로 일하면서 음악치료가 대중적으로 많이 활용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원하는 음악을 자유롭게 듣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경외 씨는 “분명 음악으로 위안 받고 즐기는 부분이 있으나 막상 자신에게 필요하고 의미 있는 음악이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그저 유행곡이라 듣는 게 아니라 자기 삶 속에서 힘이 되거나 추억을 떠올려 주는 노래를 같이 찾아보는 것이 음악처방”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인생을 돌아보게 해주는 음악, 마치 나만의 주제가 같은 게 있는지 잠시 생각하게 만드는 말이었다. 사실 오늘날 청춘의 삶은 그런 여유를 허락하지 않을 정도로 치열하다. 또한, 스펙을 만들어도 채워지지 않는 내적 욕구가 사회생활이나 대인 관계를 어렵게 한다.


“나도 청년이기에 힘든 마음을 잘 이해한다”는 노경외 씨는 “청년에게 해법을 제시해주는 것 못지않게 함께 공감하고 응원해주는 문화 자체가 확산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도 과거에 지인으로부터 격려의 말과 응원을 받음으로써 큰 변화를 겪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노경외 씨는 만나본 청년 중에 자신을 응원하고 지지해주는데 낯설어하거나 어색해하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안타깝다고 한다. 그래서 “누구나 사랑받고 응원 받아야 할 존재이며, 그걸 알았을 때 다른 사람에게도 마음을 나눠줄 수 있다”는 그의 말이 더욱 와 닿았다.


앞으로도 심적으로 어려운 아이들, 청소년, 청년이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열심히 찾아다니겠다는 노경외 씨에게 응원을 보내게 된다. cc031



글/사진=윤거일 lab91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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