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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티즌100 프로젝트

“스포츠와 창원을 노래한다!” 그라운드 OST 기획자 김현모 씨 :: 창원시티즌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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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가 다른 도시에 비해 눈에 띄는 것 중 한 가지가 있다면 스포츠 인프라를 꼽을 수 있다. 국내 3대 권역에 만들어진 축구센터, 굵직한 세계대회가 열릴 국제사격장, 최고 수준의 야구장 등이 대표적인 창원시의 스포츠 인프라이다. 때문에 많은 팬들을 확보한 야구, 농구, 축구 종목의 프로팀이 창원시에 위치한 경기장을 홈구장으로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거기에서 착안한 ‘그라운드 OST’는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주최하는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구체화됐다. ‘창원시민 작곡, 작사, 자작곡 만들기 프로젝트’라는 부제를 달고 지역과 스포츠를 소재로 한 응원가를 만드는 게 궁극적인 목표이다.

 

그라운드 OST는 사림동에 위치한 청년희망센터에서 진행된다. 별도의 비용 없이 선착순으로 신청 후 자기만의 노래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참가자는 대학생, 직장인, 주부 등 대부분 음악과 무관한 사람들이다. 대신 작사 및 작곡 관련 강사, 기획자가 참가자의 전반적인 곡 작업을 도우며 함께 만들어간다.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리던 마산야구장에서 만난 김현모 씨는 그라운드 OST의 기획자로 활동 중이다. 2기 참가자와 함께 현장 체험을 위해 나왔다고 했다. 그는 그라운드 OST가 “스포츠와 음악을 결합한 지역 스토리텔링의 새로운 접근”이라며, “체육계에 몸담고 있는 분들도 이런 프로그램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역 스포츠 시설, 구단 알아보기, 가사 만들기, 스튜디오 체험, 작곡하기 등 14주차로 구성된 그라운드 OST는 매주 수요일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난 4월 막을 올린 1기 프로그램은 7월 상남분수광장에서 결과발표회를 개최한 뒤 마무리되었다. 이제 11월 중순경 같은 장소에서 2기 참가자의 그라운드 OST 공연을 기다리고 있다.

김현모 씨는 “1기 때 완성된 곡은 프로스포츠 경기장에서 틀어도 좋을 수준”이라며, “특히 ‘에볼루션’이나 ‘마이 바운스’처럼 에너지 넘치는 응원가를 좋아한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벚꽃송이 떨어진 바다를 달리는 우리~푸른 바다 빛이 진해~날린 꽃향기가 진해~’는 지역 색을 살린 가사가 돋보인 1기 참가자의 자작곡 <벚꽃레이스> 중 일부이다. 또 어떤 독창적인 자작곡이 스포츠와 창원을 노래할지 궁금해진다. cc033

 

 

글/사진=윤거일 lab91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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