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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티즌100 프로젝트

“임신·육아정보 나눠요” 창원 줌마렐라 임경아 씨 :: 창원시티즌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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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마렐라’라는 신조어가 있다. 아줌마와 신데렐라의 합성어로서 경제적 능력이 있으며 자신에게 돈과 시간을 투자하고 또 사회적 활동에도 적극적인 30~40대의 기혼여성을 뜻한다. 창원에도 줌마렐라가 있다. 임신·육아정보 커뮤니티인 ‘창원 줌마렐라’이다.

 

2007년 11월에 만들어진 이 온라인 카페는 예비맘교실, 취미공유, 줌마켓, 제품/서비스 후기 및 체험단 등 아이를 키우거나 키울 여성에게 다채롭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무엇보다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창원 줌마렐라를 만든 임경아 씨는 “아이를 키우다보면 누구나 한번쯤 힘든 시기가 있는데 줌마렐라를 통해 필요한 정보와 마음의 위안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20대 중반에 또래 보다 조금 빨리 육아를 시작한 편이다. 때문에 궁금하고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친근하게 이야기를 나눌만한 사람이 많지 않았다.

 

산후우울증을 겪기도 한 임경아 씨는 어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의 모임을 제안했다. 그녀는 “첫 모임에서 58명이 모였는데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었다”며, “그런 모임을 통해 소통하며 활력을 찾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지속적인 소통과 모임을 할 수 있도록 온라인 카페를 개설한 것이 점차 발전하여 지금에 이르렀다. 지금은 부산, 김해, 천안/아산 등 타 지역에도 줌마렐라 커뮤니티가 가맹 형태로 생겨났다. 원조 격인 창원 줌마렐라 카페에만 13만 5천여 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다.

 

과거 산후우울증에 시달린 임경아 씨는 이제 어엿한 여성기업인으로 변모했다. 함께 일하는 직원도 늘어났다. 그 중에는 경력단절여성들도 있고, 아이를 봐야하는 직원의 경우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창원시로부터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여성기업인상을 받기도 했다. 마치 인생 반전의 상징인 신데렐라 이야기 같기도 하다.

 

임경아 씨는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안다”며, “창원 줌마렐라가 성장할 수 있게 해준 지역과 회원 여러분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줌마렐라의 탄생 10주년을 맞이한 임경아 씨는 사업 확장을 위해 다각도로 고민 중이다. 올 초에 사업장도 더 넓은 곳으로 옮겼고 오프라인 행사와 모임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창원 줌마렐라가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길 기대해본다. cc035

 


글/사진=윤거일 lab91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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