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창원시티즌100 프로젝트

“청년이 만드는 잡지 응원해주세요!” 청년잡지 ‘경청’ 편집장 류설아 씨 :: 창원시티즌100

728x90
반응형

 

 

 

오늘날 심각한 취업난 속에 ‘N포 세대’라는 신조어의 확산은 일자리, 주거환경, 교육, 문화 등 다방면에서 청년층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짐작하게 해준다.

 

이에 창원시는 2006년 전국 최초로 청년취업 관련 조례를 제정했으며, 2016년에는 ‘창원시 청년기본조례’를 경남 최초로 제정한 바 있다. 지난 연말에는 다양한 분야의 청년 활동가 및 전문가로 구성된 창원시 청년정책위원회가 출범하여 지역의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 및 제도 평가와 개선, 소통에 나서고 있다.

 

창원시 청년기본조례의 제정을 반기는 한편, 그 소식을 더 많이 알려야 한다고 말하는 한 젊은이가 있다. 지역에서 보기 드문 청년잡지 ‘경청’을 만들고 있는 류설아 씨다.

 

창원대학교 국어국문과 출신으로 한때 소설가와 라디오 작가를 꿈꿨던 그녀이지만 대학 졸업을 앞두고 현실의 벽에 부딪혀야 했다. 어쩔 수 없이 공무원 시험으로 돌파구를 찾아 나섰다. 하지만 자신의 관심사와 재주를 썩힐 수는 없었다.

 

“평소 청년과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았어요. 요즘같이 취업이 어렵고 먹고 살기 힘든 각박한 세태가 안타까워서 쓴 글을 신문사에 투고하기도 했는데 그런 활동이 잘 맞는 것 같았어요.”

 

결국 류설아 씨는 진로를 선회하여 청년잡지의 편집장이라는 자리에 안착했다. 그 자신이 그랬듯이 청년의 다양한 가능성을 마음껏 이야기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후 마음이 맞는 몇몇의 동료와 돈을 모으고 힘을 합쳐 창간호를 발행했다.

 

‘경청’은 계간지로서 주제를 한정하지 않는 게 주제라고 한다. 지역의 청년 단체, 문학, 스포츠, 문화와 공간 등 전반적인 내용을 다룬다. 류설아 씨는 “청년의 목소리를 경청해달라는 의미로 지은 잡지명처럼 지역 청년이 어떻게 살아가고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전달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스토리펀딩으로 모금을 했고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다. 잡지의 인쇄비와 콘텐츠 제작에 참여한 이들의 원고비를 충당하기 위한 방편이었다. 주변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낸 것도 도움이 됐다.

 

많은 준비 끝에 두 번째 잡지가 올 봄에 나올 예정이다. 창원시 청년정책위원의 인터뷰를 비롯하여 다양한 청년 및 지역 이야기를 담았으며, 처음 보다는 더 성숙해진 ‘경청’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고 한다.

 

“우리 지역에서 점점 사명감을 갖고 활동하게 됩니다. 잡지를 꾸준히 발간하기가 쉽지 않으나 계속하고 싶어요. 저처럼 다른 청년들도 우울감과 무력감을 이겨내고 계속해서 자신의 꿈과 지역 현안에 관심을 기울이면 좋겠어요.” cc027

 

 


글/사진=윤거일 lab912@tistory.com

 

 



창원시보 161호 2017년 3월 10일자.


[창원시보] “청년이 만드는 잡지 응원해주세요!” 청년잡지 ‘경청’ 편집장 류설아 씨

- '창원시보'는 2010년 7월 창간하였으며, 매달 10일과 25일 발간됩니다. 

- '창원시보'는 창원시에서 시민 및 출향인, 구독희망자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시정소식지입니다. 

- '창원시보'는 1회 23만부 발행되어 창원시 전역에 공급됩니다. 

- '창원시보'는 홈페이지(http://inews.changwon.go.kr)를 통해 예전 기사도 볼 수 있으며, 시보 구독신청이 가능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