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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진남자 프로젝트

대구 동성로 진짜 중식 복해반점 중화냉면 & 탕수육 [먹진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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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성로에 위치한 중식 맛집 복해반점.

조금은 허름하고 아담한 내부.

오랫동안 운영한 세월이 느껴졌다. 점심시간이었는데 생각보다 한산했다. 식사 공간에서 일하는 분과 주장에서 일하는 분 모두 나이가 지긋해 보였는데 중국어로 대화해서 화교같았다. 그래서 진짜 중식.

차림표에는 없지만 복해반점에 찾아간 이유는 중화냉면 때문이다. 더운 여름날에 중식집에서도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최고의 음식이다.

잠시 망설였지만 탕수육(소)도 주문.

김이 모락모락나는 탕수육의 맛이 일품이었다. 탕수육 양념은 부어서 나왔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방식. 따끈하고 바삭하고 두툼한 고기를 씹는 맛이 좋았다. 탕수육을 가득 담은 접시까지도. 

이어서 나온 중화냉면. 예전에 <나 혼자 산다>에서 성훈이 먹는 모습을 보고 한번 직접 맛보고 싶었다. 하지만 매번 중식집에 가면 간짜장이나 짬뽕을 먹는 바람에 번번이 실패. 드디어 대구에서 맛봤다.

탕수육을 주문하길 정말 잘했다. 중냉면에도 고기 고명이 있긴 하지만 육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조금 아쉬울 법하다. 따끈하고 기름진 탕수육과 깔끔하고 시원한 맛의 중화냉면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뤘다.

두툼한 면발과 시원한 육수가 잃어버린 식욕을 찾아줄 것만 같았다. 얼핏보면 중국식 냉우동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땅콩소스 특유의 맛이 확연한 차별점을 만든다. 개인적으로 냉면보다 밀면을 좋아하는데 푸짐한 느낌의 면발 때문이다. 그래서 중화냉면도 이번 여름에 계속 생각날 것 같다. 물론 탕수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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