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진남자 프로젝트

이종구항아리짬뽕 강서점 항아리세트 청주중식맛집에서 고르곤졸라피자? [먹진남자]

728x90
반응형

 

비 내리는 날 방문한 청주맛집 이종구항아리짬뽕. 이름 걸고 하는 곳이니까 기대가 컸다.

 

일단 항아리짬뽕이 궁금했고, 비트즙으로 만든 탕수육 소스도 주요 관심사였다.

 

 

항아리짬뽕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막상 돌짜장에 잠시 흔들리기도 했다. 그래도 항아리세트로 주문했다.

 

특이한 점이 항아리세트를 시키면 항아리짬뽕, 탕수육에 고르곤졸라피자가 따라 나오는 것이었다. 가격도 적당하게 느껴졌다.

 

 

비도 내리고 짬뽕을 먹는데 술이 빠질 수 없다. 그래서 충북 소주인 ‘시원한 청풍’을 시켰다. 역시 지역소주를 이용해주는 맛이 있다. 그리고 칭따오맥주 큰 병으로 주문.

 

본격적으로 식사를 시작했다.

 

 

부추와 숙주나물, 홍합 가득 올린 항아리짬뽕 등장. 눈길을 확 사로 잡는다. 일단 눈으로 맛보며 홍합 껍질을 재빨리 제거해준다. 그리고 짬뽕 면발이 불지 않도록 호로록.

 

탱탱한 면발과 풍성한 해물의 짬뽕과 소주를 같이 먹는데 맛이 없을 수 없다. 다만 에어컨 바람 때문인지 빨리 국물이 식는 부분은 감안해야 한다.

 

 

고르곤졸라피자는 꿀을 적당히 발라서 나온듯하다. 이색적인 조합인데 얼큰한 짬뽕을 먹다가 달콤한 맛의 고르곤졸라피자로 달래주는 맛이 좋았다. 얼단얼단의 조합이라고나 할까?

 

물론 피자전문점의 맛을 기대하는 것은 좀 무리이고 중식과 함께 곁들일 수 있는데 의미를 두면 만족스러울 듯하다.

 

 

뽀얀 탕수육은 빨간 소스와 함께 나왔다. 다른 중식당과 확연히 다른 느낌의 탕수육이다.

 

빨간 소스의 정체는 비트즙을 넣은 특제소스였다. 피클도 비트즙을 넣어서 만든 것으로 보인다. 바삭한 탕수육을 소스에 듬뿍 찍어서 먹으니까 기존의 맛과 비슷하면서도 조금 더 상큼한 느낌이 들었다.

 

 

항아리짬뽕과 탕수육, 고르곤졸라피자의 조합은 훌륭했다. 칭따오맥주와 시원한 청풍이 결합한 소맥도 잘 어울렸다. 천천히 남김없이 식사를 마쳤다.

 

 

여기가 좋은 점은 고급 요리인 깐풍기나 양장피, 칠리새우를 2만원에 이용할 수 있는 점이다. 고르곤졸라피자와 짬뽕 조합을 또 맛보고 싶은데 비트소스 탕수육 등 특색이 있으면서 중식당이라는 정체성에 충실한 점도 마음에 들었다. 해물돌짜장도 먹어보고 싶다. 결론은 다시 이용하고 싶은 이종구항아리짬뽕!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