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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진남자 프로젝트

부모님과 함께 삼삼한 중화요리 국일성 유산슬밥 해물잡탕밥 탕수육 [먹진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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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부모님을 모시고 중식맛집 국일성을 찾았다.

 

부모님은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너무 좋아하는 편.

 

중식도 너무 좋아하고 특히나 탕수육을 최고로 여긴다.

 

결과적으로 부모님과 외식할 때 중화요리는 잘 먹지 않는 편인데 이날은 기분 좋은 일이 있어서 무조건 국일성으로 모셨다. 이 경우 밥 사는 사람에게 우선권이 있다.

 

 

대신 덜 기름진 느낌의 해산물 들어간 음식을 주문해봤다.

 

물론 탕수육은 있어야 했기에 유산슬을 따로 시키기에는 양이 많아서 유산슬밥을 시켜봤다. 또 부모님은 밥을 드셔야 하는 입맛이기에 잡탕밥도 추가. 역시 처음 시켜봤다.

 

보통 자장면과 짬뽕 혹은 볶음밥 중에서 고민했을 텐데 이날은 달랐다. (유산슬밥과 잡탕밥은 각각 1만 원대다.)

 

잡탕밥은 이름이 걸렸지만 사장님이 (해물)잡탕밥임을 알려줘서 시도해봤다. 유산슬밥과 차이점은 잡탕밥 쪽의 해물은 더 큼직하게 나온다는 것. 또 고추기름에 찍어먹을 수 있는 점이 달랐다. 그래서 술안주 삼기에는 잡탕밥이 괜찮은듯했다.

 

 

개인적으로는 유산슬밥이 더 맛있었지만.

 

 

국일성의 탕수육은 뭐 딱히 부연이 필요 없는 맛있는 맛이다. 한동안은 밖에서 만족스러운 일을 했을 때 나에게 주는 선물로 혼탕을 즐겼다. 돈 버느라 고생했다고. 소주 한 병이랑 같이 시켜서 먹으면 술은 남겨도 탕수육은 다 먹었다.

 

 

이날이 그런 날이어서 국일성을 찾은 것인데 예외적으로 혼자 먹기 싫어서 부모님을 모셨다. 언제나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고 힘이 된다. 원탁방에 앉아서 맛있는 요리를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도 편안하게 나눌 수 있어서 정말 만족스러웠다.

 

요즘은 좋은 분과 맛있는 음식 먹는 게 최고로 좋다. 특히, 부모님께 더 맛난 음식 많이 대접하고 싶다. 아니, 돌려드리고 싶다.

 

 

글/사진=먹진남자 lab91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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