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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레시피

07. 왠지 끌리는 마스코트 [마케팅레시피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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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레시피 07. 왠지 끌리는 마스코트

 

 

 

 

 

수 열풍이 흥미롭다. 펭수는 2019년 4월 2일 첫 방송된 EBS(한국교육방송공사)의 어린이 교양예능 프로그램 ‘자이언트 펭TV’에 출연하면서 엄청난 인기를 끈 캐릭터이다. 남극에서 온 10살, 210cm의 자이언트 펭귄으로 스타 크리에이터가 꿈인 EBS 연습생이라는 설정이 재미있다. 펭수는 재기발랄하고 직설적인 언행으로 어린이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주요 예능 방송에 출연하더니 아이스크림, 캔참치, 빵, 우유, 음료수 등 다양한 먹거리의 광고모델이 됐다. 또 캐릭터 에세이 책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는 2019년 12월 출간 직후 시/에세이 분야 1위에 오를 정도로 대성공을 거뒀고, 펭수는 명실 공히 EBS의 마스코트로 자리매김했다. 잘 만든 캐릭터 혹은 마스코트가 어떤 파급효과를 불러올 수 있는지 잘 보여준 사례이다.

 

 

마스코트(mascot)는 일반적으로 ‘행운을 전해주는 물건이나 동·식물’을 의미한다. EBS의 펭수와 같이 많은 분야에서 마스코트를 전략적으로 활용한다. 식음료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인데 마스코트가 브랜드나 식음료의 이미지를 잘 연상시켜주고 친근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맥도날드의 광대 마스코트인 ‘로날드 맥도날드’라든지 KFC의 흰색 정장 할아버지가 대표적이다.

 

로날드 맥도날드는 특히나 어린이가 좋아하는 마스코트이며, KFC 할아버지는 푸근한 미소 때문인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좋아하는 마스코트이다. 일명 KFC 할아버지는 창업주인 커넬 샌더스를 형상화했는데 특징적인 흰 옷은 청결을 강조하던 그의 평소 모습을 나타낸다. 이 마스코트 때문에 왠지 KFC의 치킨이나 햄버거에 대한 이미지도 긍정적으로 느껴지는 효과가 있다.

 

 

또 동물 마스코트를 활용하는 식음료점도 많다. 구스범스맥주의 오리, 스티치카페와 킹콩카페도 각각 귀여운 동물 마스코트를 내세우고 있다. 필리핀에서 출발하여 글로벌 외식업체로 성장한 ‘졸리비(Jollibee)’의 경우 치킨, 햄버거, 스파게티,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한다. 메뉴 구성이 현지화되어 조금 다른 것도 있지만 대부분이 타 햄버거 프랜차이즈와 비슷하다. 하지만 졸리비가 필리핀하면 떠오르는 대표 브랜드가 된 이유에 특유의 벌 마스코트가 꼭 포함된다.

 

 

이러한 마스코트의 매력도가 높을수록 활용도 역시 높아진다. 간판과 익스테리어부터 인테리어, 포장지, 냅킨, 차림판, 판촉행사, 각종 홍보물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꼭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약간 유치한 모양도 괜찮다. 또 큰돈을 들이지 않아도 마스코트를 만들 수 있다. 중요한 부분은 어떤 마스코트를 만들 것인지 떠올리는 것이다. 처음부터 호감형 마스코트를 만들기란 쉽지 않겠지만 판매하는 대표 식음료나 상호, 브랜드 이미지 혹은 정체성을 잘 나타낼 수 있는 마스코트를 차근차근 형상화해보자.

 

 

글/사진=구마레 lab91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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