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필 무렵’하면 떠오르는 봉평. 봉평면에서 진짜배기 메밀국수를 맛봤다.
봉평 메밀국수 맛집을 검색했을 때 나온 식당이 따로 있었지만 직접 주민에게 물어서 간 곳이 바로 ‘메밀꽃연인’이다. 메밀꽃의 꽃말이 ‘연인’이라고.
넓고 깔끔한 식당이 일단 좋았다. 개인적으로 메밀비빔막국수를 선택하고 다같이 먹을 메밀 요리를 두루 주문했다.
메밀에 함유된 루틴 성분은 혈관을 튼튼히 하는 효과가 있어 뇌출혈, 고혈압, 동맥경화 등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숙취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몸에 좋다고 하니까 더 맛있게 느껴진 것 같다.
먼저 나온 메밀부침.
이어서 배달된 메밀싹묵무침.
출출한 까닭도 있지만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메밀향을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은은하게 풍기는 그 향과 맛이 확실히 달랐다.
조금 자극적인 맛이 필요하던 참에 메밀전병이 도착했다. 전병 속이 적당히 매콤해서 과하지 않았다.
또 먹고 싶은 메밀전병. 한 번 더 시킬걸.
이건 일행이 시킨 메밀막국수.
이어서 메밀비빔막국수도 먹었기 때문에 새콤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었다.
너무 매운 음식을 잘 못 먹기도 하고 딱히 좋아하지도 않는다. 같이 나온 육수도 곁들이니까 더 맛있었다.
신선한 채소와 함께 먹어서 더욱 상큼했던 메밀면.
메밀비빔막국수에 국물을 조금 넣고 자작하게 먹는 게 나의 방식. 잘 비빈 노오란 메밀면을 입안 가득히 빨아 당겼을 때의 기분을 잊을 수가 없다.
확실히 본고장의 맛은 시중에서 파는 막국수와 메밀의 깊이가 달랐다. 메밀꽃 필 무렵(9월)에 다시 가고 싶은 메밀꽃연인이다.
글/사진=먹진남자 lab91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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