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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업 칼리지

‘창직’ 수많은 가능성과 또 다른 길의 모색, 박원순 소셜 디자이너의 <세상을 바꾸는 천개의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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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탈한 외모로 허허웃음 짓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물렁해 보인다면 큰 착각이다. 그는 서울대 사회계열 재학 당시 민주화 운동으로 투옥당하며 제적당했고 단국대에서 역사를 공부했다. 이후 사법고시 합격으로 검사와 (인권)변호사를 거쳤다. 거기서 끝나지 않고 참여연대, 아름다운재단, 아름다운가게, 희망제작소 등을 만들며 시민활동가와 사업가로서 나름의 성공을 거뒀고 내공을 쌓았다.


박원순 시장의 이력에서 그가 어떤 사람인지 모두 알 수는 없어도 대략적인 캐릭터가 나온다. 단단한 의지와 기발함의 소유자라고나 할까? 한 가지 특이점을 덧붙이면 그가 자료수집광이라는 점. 길에서 받는 전단지도 그냥 버리는 법이 없이 자료저장소에 차곡차곡 쌓인다. 중요 자료는 모두 스캔해서 디지털 자료화하는 습관도 독특하다. 어지간히 부지런하고 꼼꼼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


이런 그의 캐릭터와 독특한 습관이 집대성한 책이 바로 <세상을 바꾸는 천개의 직업>이다. 분명 많은 자료와 기록을 바탕으로 이 책을 완성했을 것이다. 2011년 10월에 선보인 이 책은 이미 구직난에 시름하는 대한민국에 나름의 대안을 제시했다. 바로 ‘1000개의 직업’으로. 저자도 스스로를 ‘소셜 디자이너’라는 새로운 직업인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한국직업사전(2016)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직업 수는 11,927개(직업명 수는 15,537개)라고 한다. 여기에서 비슷한 직업도 있지만 박원순 소셜 디자이너가 제시한 이색 직업(적어도 국내에서는!)도 <세상을 바꾸는 천개의 직업>에 다수 포함되어 있다. 가령, 아름다운 이별 컨설턴트나 책 사냥꾼 같은 직업은 바로 써먹어도 될 법한 아이디어. 그 외에도 트렌드나 개인 취향에 따라 새로운 길을 떠올리게 할 만한 천개의 직업을 만날 수 있다.


“There is another way(또 다른 길이 있다)!”


평소 저자가 좋아하는 말이라고 한다. 젊은 구직자가 바라보는 좁은 문에서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어떨까. 저자가 천개의 직업을 통해서 말하고 싶은 바가 그런 것이다. 우리에게는 수많은 가능성이 있고 또 다른 길이 있다고.





세상을 바꾸는 천개의 직업
국내도서
저자 : 박원순
출판 : 문학동네 201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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