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주전자 발견! 리빙글로리 오로라 인덕션 차망 주전자 1.6L

리빙글로리는 부산광역시에 본사를 둔 스테인리스 주방용품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기업이다.

이번에 리빙글로리를 처음 알게 됐다. 추운 계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처음에는 전기포트를 구입하려고 했다. 물 넣고 스위치만 누르면 금방 펄펄 끓여주고 수증기가 건조함도 줄여줄 수 있으니까. 개인적으로 겨울에 따뜻한 물을 엄청 자주 마신다. 그래서 전기포트가 있으면 좋은데 찾아보니까 전부 중국산인 거다.

정말 국산, 외국 브랜드 할 것 없이 전부 제조국은 중국이었다. 놀라운 한편 한탄도 나왔다. 어떻게 예외없이 중국에서 모두 생산하는지 씁쓸. 아무래도 고열 제품이고 자주 섭취하는 것과 연관된 제품인데 좀 찜찜했다. 그리하여 휴대용 인덕션이 있으니 주전자 구입으로 선회했다.

주전자도 국내산을 찾기가 쉽지는 않았다. 그래도 아예 없는 건 아니었는데 리빙글로리가 대표적이다. 비교적 가까운 부산이 거점인 점도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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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가격은 3만원 후반대인데 할인 받아서 3만원 초반대로 구입했다. 분명 중국산 주전자보다 비싸지만 난 이쪽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리빙글로리 오로라 인덕션 차망 주전자 1.6L 구성.

그런데 판매 사이트 후기? 질문게시판? 우연히 지나치면서 봤는데 차망은 중국산이라고 한다. 어차피 물만 끓여서 먹을 거라서 차망은 치웠다. 스테인리스 제품은 연마제를 잘 닦아줘야 한다(특히 주전자 입구 안쪽 부분). 이 연마제만 해도 중국산을 피하는 큰 이유다.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참고하여 먼저 식용유로 닦기, 주방세제로 씻기, 뜨거운 물로 끓이기 등을 진행했다. 더하여 레몬조각도 넣어서 끓였다. 더이상 검은 연마제는 나오지 않았는데 독특한 물 냄새가 조금 났다. 아마도 식용유 냄새 같았다. 고무장갑 끼고 다시 구석구석 세척하고 몇번 물을 끓이니까 이제 좀 괜찮다.

주전자 뚜껑이 잘 닫히고 잘 열린다. 뜨거운 물을 따를 때는 뚜껑이 열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뚜껑을 닫았을 때 꽉 고정되지 않는 점이 조금 아쉽다. 또 주전자에 든 물을 뒤집어서 빼면 깔끔하게 다 빠지지 않는 구조다. 그래도 구석구석 세척하기에는 좋은 입구 크기라서 만족스럽다. 인덕션, 가스불, 열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열을 가할 수 있는 점도 큰 장점. 무엇보다 국산품, 스테인리스라서 좋다. 오래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