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피쩨리아 다젠나였던 뜨라또리아 다젠나는 창원 지역의 대표적인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자 합성동 맛집이다.
뜨라또리아(trattoria) 자체가 이탈리아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이라는 뜻인데 외관과 내부 그리고 메뉴가 이전보다 한층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변모했다.
비교적 좁은 입구와 통로는 그대로였는데 자리로 가는 길에 쉐프의 요리 모습을 볼 수 있는 오픈키친은 분명 다젠나의 매력이다.
운 좋게 창가 쪽 자리에 앉았다. 딱히 볼 건 없지만 상석 중 한 곳이라 기분이 좋았다. 식탁을 근사하게 꾸미고 있는 식기도 흐뭇했다. 특히, 접시는 예전부터 마음에 들었지만 더 끌렸다. 고풍스러운 느낌의 접시는 잉글랜드산이었다.
크레마 캐주얼 까르보나라(16,000원), 돌체끄레마 피자(22,000원), 깔라마리 프리티(8,500원), 모히토(7,000원) 주문.
모히토가 먼저 나오고 깔라마리 프리티도 나왔다. 이름이 어려운데 깔라마리는 한치오징어를 튀긴 음식이라고 한다. 오징어튀김이랑 비숫한 느낌인데 크기가 조금 더 작았다. 레몬 즙 짜고 고수 그리고 소스랑 곁들여 먹으니까 조화롭고 맥주 생각이 절로 나는 맛이었다. 식욕이 막 돋았다.
이어서 크레마 캐주얼 까르보나라 도착. 크림 파스타를 정말 좋아한다. 특히, 까르보나라를 가장 좋아하는데 주문한 파스타는 다젠나에서 직접 훈연한 베이컨을 넣어서 조금 다른 맛이었다. 좋은 쪽으로. 베이컨을 씹는 맛과 함께 풍미를 더 느낄 수 있었다.
피클도 맛있어서 한 번 더 요청. 친절한 서비스가 인상적이었다. 진짜 고급 레스토랑의 느낌을 받았다. 음식도 한 가지씩 제때 나와서 깔끔하게 치워가며 흐름 끊기지 않고 먹었다.
돌체끄레마 피자 등판 후 새 접시로 바꿔줬다. 음식과 접시 색을 맞춘 걸까? 마음에 든다.
돌체끄레마는 완숙 토마토, 루꼴라치즈, 그라나파다노치즈를 듬뿍 올린 피자다. 새콤달콤한 맛 덕분에 느끼함이나 식상함 없이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맛있었다. 집에 한우가 기다리고 있어서 이날 스테이크를 먹지 않았지만 다음에는 맛보려고 한다. 데이트 레스토랑으로 딱 좋은 뜨라또리아 다젠나. 자주 보자!
글/사진=먹진남자 lab91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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