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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짬뽕 먹기 힘든 날씨가 되어 가고 있다. 왜냐하면 먹고 나면 정수리부터 얼굴까지 땀이 샘솟기 때문이다. 그 찝찝함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하지만 중화루 짬뽕은 한 번씩 사무치게 빨아 당기고 싶다. 평소 짜장면을 편애하지만 말이다. 더운 날이라도 얼큰한 국물과 해물 면은 정말 맛있다. 그토록 좋아하는 탕수육도 짬뽕을 거들뿐. 사실 짬뽕 한그릇만 시키기 미안하니까 나홀로세트를 이용하기도 한다. 그래서 14,000원이나 다름 없는 짬뽕인데 전혀 아깝지 않은 맛이다.
중화루는 거의 배달로만 이용하고 있는데 언제부터인가 통째로 넣은 홍합이 사라져서 정말 좋다. 짬뽕 먹기 전에 의식처럼 치르는 껍데기 벗겨내기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쓰레기도 줄고 바로 먹을 수 있어서 진짜 좋다.
후루룩 쩝쩝 먹다가 어느 정도 면이 사라지면 따끈한 국물을 벌컥 마신다. 역설적인 그 시원함 때문에 땀 흘려가며 먹는다. 여름아 와봐라, 내가 짬뽕을 안 먹나.
글/사진/동영상=먹진남자 lab91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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