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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레시피

12. 매력적인 세트 메뉴 구성 [마케팅레시피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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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레시피 12. 매력적인 세트 메뉴 구성






겨 이용하는 중화요리 전문점이 두 곳 있는데 공통점이 있다. 모두 혼자 짬뽕과 탕수육까지 먹을 수 있는 점이 같다. 한 곳은 미니탕수육을 따로 판매해서 혼자라도 부담 없이 면류와 같이 먹을 수 있다. 다른 곳은 ‘나홀로 세트’를 판매한다. 미니탕수육에 짬뽕, 자장면, 볶음밥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역시 가격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중식의 풍미를 마음껏 느끼게 해준다.


외식을 할 때면 가끔씩 고민에 빠질 때가 있다.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맛보고 싶은데 양이 많거나 비용이 부담스러워서다. 특히나 혼밥족이라면 선택의 폭이 더 줄어들기 마련이다. 그래서 세트(혹은 콤보) 메뉴를 파는 음식점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세트 메뉴가 가장 체계적인 음식점은 역시 햄버거 전문점일 것이다. 


여러 종류의 햄버거 중 한 가지를 고른다면 함께 곁들이는 감자튀김과 탄산음료의 조합은 당연하게 느껴질 정도다. 햄버거 단품으로도 이용이 가능하지만 세트를 주문하면 약간의 할인 혜택을 주면서 이용을 유도한다. 


각 메뉴의 정가를 합친 것보다 할인 가격을 치르니까 손님 입장에서도 이익으로 느끼고, 판매 측에서는 다른 메뉴를 더하여 팔면서 실제 마진을 높일 수 있으니 이익이다.


사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햄버거가 중요하지 탄산음료나 감자튀김을 꼭 같이 먹지 않아도 되지만 세트 메뉴의 마법에 빠져서 구입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즉 필수 욕구가 아니지만 돈을 더 내고 이용하게 되는 것이다. 


때로는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때로는 잠재 욕구를 끌어내는 힘이 매력적인 세트 메뉴에 있다.



어느 쪽이든 음식점과 손님에게 윈-윈 효과가 있다면 매력적인 세트 메뉴이다. 그렇다면 세트 메뉴는 어떻게 구성해야 할까? 일단 내세울 수 있는 최상의 음식 조합을 고민해야 한다. 


분식집이라면 ‘떡튀순(떡볶이, 튀김, 순대)’이 기본이며, 우동/라면과 김밥도 짝지을 수 있다. 또 닭갈비에 면사리와 치즈 그리고 볶음밥 역시 훌륭한 세트 메뉴를 이룬다. 생선초밥과 돈까스도 쉽지는 않지만 환상적인 조합이다. 구성 음식간의 맛을 배가시키면서 적당한 가격대를 맞추는 게 관건이다.



다음으로는 멋진 이름을 붙여주면 금상첨화다. 보통은 음식점의 상호를 활용해서 대표적인 세트 메뉴에 부여한다. 그리고 차림표 상단에 써놓으면 대부분의 손님이 첫 방문 시 이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 번에 다양한 맛을 경제적으로 경험하길 선호하길 선호하는 까닭이다. 더하여 서비스 정신까지 느껴진다면 손님에게는 다시 이용하고 싶은 시그니처 메뉴로 각인될 것이다.


세트 메뉴의 최대 장점은 손님의 입맛을 사로잡을 기회가 늘어나는 부분에 있다. 그만큼 맛이 뒷받침돼야 하겠지만 노력의 결과는 매출로 보상받을 것이다.



글/사진=구마레 lab91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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