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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진남자 프로젝트

순천역맛집 맛드림김밥랜드 라면과 엉터리김밥 [먹진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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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순천역에 들를 때마다 인근의 여러 식당을 탐방했다. 수제햄버거, 한정식, 국밥 등 나름 다양한 맛을 경험했는데 엉터리김밥도 빼놓을 수 없다.

 

맛드림김밥랜드는 여느 김밥집처럼 비교적 다양한 음식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특장점이 있다. 특히나 시간이 아쉬운 여행자라면 빠른 식사가 가능하기에 더 없이 좋다.

 

유명 김밥집 프랜차이즈 같은 느낌이 들어 부담 없이 첫 발을 들인 한편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냥 빠르고 가성비 높은 식사를 할 수 있다면 만족할 상황이었으니까. 나중에 알고 보니까 맛드림김밥랜드는 전라도에 퍼져 있는 프랜차이즈 음식점이었다.

 

그런데 우연히 눈길을 사로잡은 엉터리김밥에 호기심이 생겨서 급 주문해봤다. 처음에는 흑미김밥을 시켰지만. 딱히 입맛이 없던 터라 라면 한 그릇(?)만 추가했다.

 

 

식당 내부를 둘러보니 적당한 여유 공간에 깔끔한 편이라서 좋았다.

 

 

곧 차려진 라면과 엉터리김밥.

 

라면은 전형적인 분식집 방식인데 계란을 풀어서 면발에 부드럽게 감겨있는 게 딱 좋았다. 뭐랄까, 라면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느낌. 네 가지 반찬도 인심 좋게 느껴졌다. 맛살계란구이와 어묵볶음이라니!

 

 

다음은 엉터리김밥이다. 엉터리김밥은 김치와 참치를 볶아서 계란이랑 단무지만 넣고 만든 김밥이다. 실물은 정말 별거 없어 보였다. 우리가 흔히 아는 김밥의 재료, 물론 동네마다 집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은 계란, 단무지, 햄, 어묵, 시금치, 게맛살 등이 들어가지 않나?

 

그런 틀에서 벗어나서 엉터리김밥이라고 이름붙인 듯하다. 맛은? 반전이 있다. 일단 계란구이가 두 줄로 들어간 데다 볶음김치가 일당백이라고나 할까. 맛있다. 라면과 조합도 좋다. 시간 없거나 입맛 없을 때 간단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좋은 조합이다.

엉터리김밥, 맛은 엉터리가 아니다.


 

글/사진=먹진남자 lab91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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