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드립커피를 즐기는 편이다. 원두는 창원 몬스터커피에서 '파이어맨'을 이용한다. 직접 갈아서 내려 마시는 커피의 맛과 향은 정말 좋다.
처음 드립커피를 위한 물품을 샀을 때 잘 몰랐기 때문에 지인이 대신 구입해줬다. 2018년이었나? 그때 구입한 거름종이(페이퍼필터)와 드리퍼가 모두 일본 브랜드인 칼리타 제품이었다.
거름종이는 뭔가 찝찝해서 얼마 쓰지 않고 버린 뒤 국산 거름종이로 바꿨다. 하지만 드리퍼는 계속 칼리타를 쓰고 있었는데 한 번씩 바꾸고 싶어도 마음에 딱 들어오는 국산 제품이 없었던 까닭이다.
그래서 알아보니까 드립커피 관련 용품은 칼리타가 가장 유명한 듯 보였고, 하리오, 킨토 등 일본산 브랜드가 주축을 이루고 있었다. 물론 다른 나라의 브랜드도 있지만 내가 구입하려는 형태의 드리퍼가 특히 그랬다.
일단 세라믹 소재를 선호한다.
따뜻함이 잘 보존되면 좋겠고 열기가 있어도 유해성분이 나오지 않았으면 했다. 당연히 가격과 디자인도 중요한 부분. 중국산 드리퍼도 몇 가지 살펴봤는데 비슷한 조건이었지만 세라믹 품질이 그리 좋지 않다는 평이 뒤따랐다.
왜 한국 브랜드가 보이지 않을까 침울하던 참에 발견한 게 ‘누보(NUVO)'다.
예담이라는 업체에서 제조하는 커피 브랜드 용품인데 제조지역이 또 도자기의 도시 이천이라서 더욱 믿음이 갔다. 디자인과 제품 모두 흠잡을 데가 없어서 매우 만족하며 사용 중이다. 가격의 경우 누보가 외국산보다 더 저렴하다.
국산 드리퍼를 찾다가 발견한 메가디자인의 브랜드 '메이크에코' 백조 커피드리퍼도 참 매력적인데 단순한 모양새를 더 선호하는 취향이 작용했다. 가격도 누보 세라믹 드리퍼와 3배 정도 차이가 난 이유도 있고.
NUVO. 받침대도 있어서 좋다.
기존에 사용하던 칼리타 드리퍼와 새로 구입한 누보 드리퍼.
기존에 사용하던 칼리타 드리퍼와 새로 구입한 누보 드리퍼 뒤집어보기.
이천에서 만든 순수한 국내생산 세라믹 드리퍼라니!
왼쪽이 1~2인용, 오른쪽이 3~4인용이다.
커피를 마실 때마다 마음에 걸렸던 기존 드리퍼는 보내고 드디어 국산 브랜드를 사용해서 기분도 좋다. 비교해보니까 색감이나 구멍 크기도 다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누보 쪽이 더 마음에 든다.
고고커피에서 구입했는데 1~2인용과 3~4인용을 같이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다.
국산 드리퍼를 찾는 분이라면 누보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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