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성탄절은 조금 달랐다.
예전이라면 지인과 모임하면서 술자리를 갖거나 했을 텐데 온전히 가족과 함께 보낸 것이다. 가족이 더 늘어난 까닭이다.
특히, 아기예수처럼 사랑스러운 조카가 우리에게 왔기 때문에 첫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고 싶었다. 그리하여 준비한 산타케익.
그린하우스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출시한 몇 가지 특별 케익 중에 산타할아버지 얼굴을 귀엽게 표현한 케익이 마음에 들었다. 조카에게 줄 산타 망토, 장갑, 모자도 따로 구입해뒀다.
미리 주문예약을 해뒀다가 성탄절 오전에 찾으러 갔다. 창원 도계동에는 그린하우스, 혼식빵 같은 빵 맛집이 꽤 있다.
빵집에 들어가면 먹음직스러운 빵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진다.
형형색색의 케익을 보라.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루돌프 티라미슈도 맛있겠더라.
산타케익을 수령해서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식사를 마친 뒤 야심차게 개봉한 산타케익. 역시 반응은 성공적이었다. 그런데 놀라운 건 맛도 있더라는 것! 사실 모양에 초점을 맞춰서 구입한 것이라 맛은 미지수였다. 속도 몰랐는데 잘라보니까 초콜릿 케익이었다. 겉면의 풍성한 크림과 함께 촉촉한 초콜릿 케익이라니 딱히 표현할 필요 없을 정도로 맛있었다.
단, 한 가지 흠이 있다면 귀여운 산타할아버지 얼굴을 자를 때 마음이 아프다는 점.
산타케익의 가격은 29,000원이었는데 그린하우스 회원에 일정 마일리지를 보유하고 있었기에 3천 원 정도 할인 받은 듯하다.
만족스러운 해피 크리스마스였다.
글/사진=먹진남자 lab91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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