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동네에서 파스타를 먹을 수 있는 곳을 검색하다가 발견한 산골 카페.
왜 지나가면서 못 봤지?
함께 간 일행의 반응이었다. 개업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곳 같기도 하고.
산골 카페의 외관과 내부는 세련된 모양새는 아니었다.
대신 동네 음식점 특유의 푸근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음식도 그런 느낌이었고 식기까지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수제돈까스, 파스타, 리조또를 주문했다.
위 사진 속 메뉴판에 없는 음식도 꽤 있었다.
가령, 리조또랑 국수류가 그랬다.
파스타와 리조또는 크림 베이스이긴 했는데 다른 곳에서 먹어본 특유의 꾸밈이 차이를 보였다. 조금 더 한국적인 해석이라고나 할까. 일행 중에는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가성비와 동네에서 파스타 및 리조또를 먹을 수 있음에 만족했다.
다만 공통적인 의견은 파스타와 리조또가 시간이 지나면서 말라버려 아쉬웠다는 것이다. 다음에는 소스를 자작하게, 넉넉하게 깔아달라고 해야겠다.
수제돈까스는 무난하게 맛있었다. 배부르게 먹어도 부담 없는 가격이었다. 3명이 푸짐하게 먹고도 3만원대였으니까.
가장 반응이 좋았던 메뉴는 다름 아닌 레몬에이드와 자몽에이드였다. 탱글한 알맹이와 과즙이 느껴질 정도로 알찬 과일음료수였다.
배달 서비스도 운영하는 듯했는데 많이 바빠 보였다. 연말이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했다. 서비스도 조금 아쉽게 느껴졌는데 동네에서 계속 맛볼 수 있길 바란다.
글/사진=먹진남자 lab91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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