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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진남자 프로젝트

개인 취향대로 집에서 끓여 먹는 부대찌개 테이크아웃 전문점 땅스 부대찌개 [먹진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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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부대찌개를 정말 좋아한다.

 

직접 해먹기에는 손이 많이 가고 익숙한 맛도 나지 않아서 대부분 사먹었다.

 

문제는 한동안 혼자 사먹을 수 없어서 먹고 싶을 때마다 바로 먹을 수 없었던 것이다. 보통 부대찌개 전문점에서는 2인분부터 이용할 수 있다.

 

다행히 요즘은 1인 손님의 증가로 혼자서 먹을 수도 있고 아예 한 그릇씩 파는 부대찌개 식당도 속속 등장했다. 와중에 또 다른 반가운 소식이 있다. 테이크아웃을 전문점인 땅스 부대찌개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땅스 부대찌개 못골시장점의 부대찌개를 집에 가져와서 조리해먹었다.

 

 

요리 솜씨가 딱히 필요 없을 정도로 간편하게 부대찌개를 만들어 먹을 수 있었다.

 

그냥 다 뜯어서 넣고 끓이면 된다!

 

육수, 사리면, 콩과 김치 양념 그리고 떡, 채소, 두부, 조랭이만두, 꼬마만두, 떡, 햄과 비엔나소시지, 중국당면 등이 구성물이었다. 파와 쌀떡은 집에 있는 걸 추가했다.

 

 

이 부대찌개가 좋은 또 다른 이유는 기존 식당의 레시피대로 먹을 필요 없이 취향대로 재료를 가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지 않는 까닭에 양념 콩과 김치(?)를 반 정도만 넣었더니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평소 심심한 맛을 선호하는데 국물이 너무 밋밋하지 않으면서 빨갛고 얼큰한 맛을 냈다. 별도로 준비한 파를 듬뿍 넣어서 그런 것 같다.

 

 

일단 사리면과 만두는 2차전(?)에 넣기로 했다. 다른 것만으로도 냄비가 넘칠 듯이 끓었기 때문이다. 보글보글 최대한 진하게 끓였다.

 

 

밥과 함께 국물 맛을 먼저 보고 건더기를 푸짐하게 건져 먹었다. 오, 기대 이상의 맛이었다.

 

집에서 부대찌개 전문점의 그 맛을 즐기다니!

 

무엇보다 가격이 놀랍게도 3인분에 9,900원이다. 만약 밑반찬을 더하거나 라면 사리를 추가한다면 4인 식구용으로 부족함이 없겠다. 거의 만원에 그 정도로 먹을 수 있다면 가성비 최고 아니겠는가?

 

 

마침 겨울비도 내리는 밤이라 따끈한 부대찌개 국물이 더 맛있게 느껴진 듯하다. 사리면 넣고 한 번 더 끓였더니 국물이 한층 진득해지면서 속을 뜨겁게 만들었다. 결국 창문 열고 부대찌개를 싹 비웠다.

 

땅스 부대찌개의 지점을 보니까 부산 기반의 프랜차이즈 부대찌개 전문점으로 성장 중이다. 경남, 경북, 제주에도 한두 군데씩 운영하나보다. ‘이 땅 위의 부대찌개’라는 표어를 내건 땅스 부대찌개가 과연 어느 땅까지 뻗어나갈지 기대된다.


 

글/사진=먹진남자 lab91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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