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행에서 대구갈비? 양푼이돼지갈비찜 맛있으면 괜찮아! [먹진남자]

경주여행의 첫날 저녁식사는 돈까스 도시락으로 잘 알려진 황리단길의 '료코'에 가려고 했다. 하지만 점심때도 경주 명동쫄면에 가서 기다린 경험이 있는지라 대기 시간(브레이크타임)의 부담으로 다음을 기약. 대안은 블로그를 통해 알아둔 진가네 대구갈비였다.

 

 

경주에서 대구갈비라니. 그래도 꽤 맛있는 갈비 집 같았다.

 

개인적으로 평소 양푼이돼지갈비찜이 계속 먹고 싶은 이유도 있었고, 무엇보다 지역 소주인 '맛있는 참소주'를 곁들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먼저 시원한 콩나물국에 깔끔한 반찬 그리고 배추, 깻잎이 깔리고 곧 등장한 양푼이 돼지갈비찜. 한돈이라 더 만족스럽고 보기처럼 매콤하다. 그래서 쌈 싸먹어도 좋고, 밥 비벼 먹어도 맛나다.

 

어느 쪽이든 참소주와 환상의 궁합. 쌈을 더 달라하면 정말 푸짐하게 더 채워줘서 좋았다.

 

 

초점 없는 사진은 당시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하다. 이 시간에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어야하는데..부들부들.

 

 

매우 매우 중요한 정보가 있다. 바로 볶음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차림표를 살펴봐도 관련 안내가 없어 안 되는지 알았다. 하지만 눈치껏 다른 손님이 먹는 것을 보고 주문에 성공. 밥 한 그릇씩 비우고 또 볶음밥을 먹었는데도 맛있더라.

 

5시쯤에 방문해서 여유 있게 먹었는데 식사 마칠 무렵에는 사람들이 계속 들어왔다.

 

일찍 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대신 점심식사에 간식 먹은 것 때문에 돼지갈비찜을 더 먹을 배가 없어서 아쉬웠다. 참소주 한 병 더 시킬 뻔. 료코를 포기한 아쉬움은 정말 순식간에 잊은 듯하다.

 

글/사진/동영상=먹진남자 lab912@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