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초코파이 바나나 情 축하빵 [먹진남자]

꽤 근사한 축하빵이다.

 

오리온 초코파이 바나나. 한동안 유행이었는데 요즘은 인기가 조금 시들해진 듯. 난 역시 오리지널 초코파이를 좋아하지만 가끔은 이런 맛도 괜찮은 것 같다. 포장도 상당히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다. 그런데 포장지가 커져서인지 알맹이가 다이어트 한 느낌이 든다. 더 말랑말랑해진 건 좋다. 나처럼 부스러기 남기기 싫어서 한입에 먹는 사람한테는.

 

초코파이하면 기억에 남는 몇 가지 장면이 있다. 가령,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북한군으로 등장한 송강호의 대사. 이 신제품을 먹는다면 더 놀라겠지. 북한은 절대 따라잡을 수 없는 그런 맛이라고나 할까.

 

<태양의 후예>에서 핵심인물로 등장한 북한군이 송중기가 준 초코파이를 맛깔스럽게 먹는 장면도 떠오른다. 그 덕분에 북한군이 송중기의 목숨을 구해준다(?). 초코파이로 나누는 정(情)이 참으로 대단하다고 느꼈다.  

글/사진=먹진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