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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진남자 프로젝트

경남도청맛집 동해복집 참복국 싱건탕으로 해장완료 [먹진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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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앞 창원가로수길 복국 맛집인 '동해복집'.

사실 복국은 내게 낯선 음식이다. 복어에 대한 반감 때문에 굳이 먹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 일은 모르는 법. 복국에 도전해봤다. 복어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이 정말 많구나. 와중에 국내산 식재료 써서 마음에 들었다. 잘되는 음식점은 이유가 있어.

동해복집 코스요리도 있다.

반찬도 정갈하고. 낙지젓갈이랑 오이절임이 특히나 맛있었다.

큰 냄비에 맑은 국물과 무 가득. 시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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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참복 투하. 그렇다. 이건 생참복국. 정확히는 생참복 지리인데 '지리'는 일본어 유래라서 '싱건탕(싱거운 탕)' 혹은 맑음탕이라고 쓰는게 좋다. 싱건탕의 반대 음식은 매운탕이니까. 생참복국으로 써도 괜찮고.

본격적인 참복국 먹기 전에 나온 복튀김. 너무 잘 튀겨서 맛있었다. 복어에 대한 거부감 감소.

콩나물과 미나리 가득 투입. 보기만 해도 속이 시원했다. 사실 전날 음주했기에 해장이 절실했다.

푹 끓인 미나리와 콩나물을 초장에 찍어 먹었는데 맛있었다. 예전에는 이 심심한 맛의 매력을 몰랐지. 뜨거운 국물은 계속 마셨다. 속이 어찌나 시원하던지! 복국=해장국 인정.

국내산 생참복국이 왜 비싼지 이해함.

어느 정도 참복과 건더기를 건져 먹고 마무리로 죽 주문. 이 죽이 특별한 이유는 복어 정소를 더해서 끓였기 때문. 복어가 낯선 입장에서 아무리 귀한 식재료라도 복어 정소만 먹기는 꺼렸을 것이다. 그런데 죽에 섞어서 같이 먹으니까 맛있었다.

일단 해장 완료. 그리고 기력 회복 느낌. 사람들이 왜 복국을 먹는지 알게 됐다. 내 생애 첫 복국은 동해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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