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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 찾는 중식집 전통손짜장. 창원역 앞 맛집이다.
한번은 여기에서 간짜장을 먹었다가 진심으로 감동한 적이 있다. 따끈한 수타 간짜장은 역대 최고의 맛이었다. 그 맛을 잊을 수 없어서 굳이 찾아가서 먹는 곳이다.
짜장면이 생각나서 모처럼 방문한 전통손짜장. 매장의 외부나 내부는 여전한데 달라진 게 있었다.
고른 면발과 그릇이 달라졌다. 당분간 사정으로 인해 제면기를 도입하여 울퉁불퉁한 수타면이 아닌 고른 면발이 나온 것이다. 간짜장과 미니탕수육을 담은 그릇도 중식의 느낌을 더욱 살리는 모양으로 바뀌었다.
간짜장의 불향은 그대로.
미니탕수육의 경우 소스를 뿌려서 나왔었는데 이제 따로 분리해서 나왔다. 참고로 개인적으로는 꿔바로우 느낌의 부먹을 좋아한다. 소스를 바로 부웠는데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다. 다만 살짝 낯설었다.
경상도 간짜장의 특징은 계란구이를 올려주는 점. 바삭한 식감의 계란구이를 먼저 먹어도 좋고 같이 비벼 먹어도 좋다.
간짜장 소스는 먹다가 더 부어도 괜찮다. 가끔은 공깃밥을 추가해서 비벼 먹는다.
새로운 그릇과 탕수육의 변화는 마음에 들었다. 다만 면발이 달라진 간짜장이 예전의 맛에 살짝 못 미친 느낌? 물론 충분히 보통 이상의 맛이었고 조금 더 맛봐야 달라진 차이를 알겠지만 첫 느낌은 일단 그랬다.
간짜장의 감동은 달라지면 안 된다. 어떤 사정인지 알 수 없으나 곧 수타면으로 다시 맛 볼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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