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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카레와 김밥은 항상 재료를 알차게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당연하게. 그런데 양파만 볶아 넣은 카레와 냉이김밥도 맛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동안 김밥하면 어묵, 달걀, 단무지, 맛살, 햄이 기본으로 떠올랐는데 고정관념이었다.
냉이김밥은 그냥 봄맛이다. 그리고 여백의 맛이 좋다.
요즘 식사량을 줄이고 채식을 늘리는 중인데 왕성한 식욕 탓에 힘들다. 그래도 이런 냉이김밥이 조금은 위안을 준다. 더하여 꾸준히 걷고 뛰며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
천천히 적응하며 비우고 배우기. 잘 먹었습니다!
글/사진=먹진남자 lab91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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