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여름휴가를 떠났다.
일정이 그렇게 됐다.
그리고 사람들이 많은 때를 피하고 싶기도 했다.
코로나19가 갑자기 더 심해지고 태풍도 지나가고 걱정은 했지만 다행히 별일 없이 다녀올 수 있었다.
지난 여름은 코로나 때문에 힘들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많은 일을 견뎌내느라 녹초가 되었다. 더위도 많이 타는 편이라 체력이 떨어져 있었다.
그래서 일단 안전하고 푹 쉴 수 있는 진짜배기 ‘휴가’를 계획했다.
한적하지만 깔끔한 펜션을 찾았고 맛있는 먹거리도 잔뜩 준비해갔다. 바로 코앞에 흥남해수욕장이 있어서 금방이라도 바다에 풍덩할 수 있었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숙소에서 즐길 수 있는 풀빌라를 택했다.
돈은 좀 들어도 여름 내내 고생한 일종의 보상이었다.
이런 사진이나 후기도 아예 생각하지 않았는데 습관이 또 도져서, 이용한 펜션이 만족스러워서 기록을 남겨 본다.
단, 숙박비나 기타 도움 되는 정보와 자세한 사진이 부족하오니 이 글을 읽는 분은 양해 바란다.
직접 이용한 로제스펜션은 2층이었고 깔끔했으며, 거실과 침대방에 천장형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어서 시원했다. 주방에는 음식을 해먹을 수 있는 식기(와인 오프너, 캔들 라이터도!) 등이 준비가 다 되어 있었다. 캡슐커피 머신과 정수기도 있어서 별도의 생수 구입을 하지 않았다. 캡슐커피는 보이지 않았는데 사장님한테 이야기 해볼 것. 테라스에는 최신식 바베큐 장비가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끊임없이 귀를 때리던 파도 소리였다. 철썩철썩 그 소리가 지겹지 않고 너무나 시원하게 느껴졌다. 바다를 보면서 마신 빅웨이브 맥주의 향긋함은 크~!
참, 해저터널인 거가대교를 지나갈 때의 두근거림, 숙소 인근의 디스커버리카페의 멋진 전망과 달달한 크림라떼도 잊지 못할 것이다.
늦은 여름휴가였지만 재충전의 시간이었고 덕분에 힘차게 9월을 시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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