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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을 잘하고 싶다면 읽어야 할 책! <디베이트 가이드> & <토론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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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을 잘하고 싶다. 더 잘하고 싶다.

 

대학교 때 학과 토론회 및 토론동아리를 이끌었고, 전국대학생모의UN회의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토론은 하면 할수록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토론 상대가 항상 바뀌고 다양해지는 까닭일 것이다. 또한, 토론 주제도 날이 갈수록 어렵고 복잡하기 때문인 듯하다.

 

또 새로운 주제, 깊은 토론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생각하고 준비를 해야 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나 자신에게도 문제가 있겠다.

 

돌이켜보면 토론을 체계적으로 배운 적이 없다. 전국대학생모의UN회의를 준비할 때 CEDA( Cross Examination Debate Association) 토론(교차조사 토론) 방식을 살펴봤는데 상대를 이기기 위한 토론학습이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상대를 말로 이기는 것도 필요하지만 설득하는 게 훨씬 어렵고 중요함을 깨달았다.

 

그래서 예전의 토론과 달리 지금 생각하는 토론이 어렵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직접 토론 기법을 사용하는 일을 하고 있기에 더 많이 생각하는 부분이다. 우선 대학 강의 때 참여 학생들이 발표하고 토론하는 방식을 많이 활용하는 편이다.

 

이와 함께 전문가회의에 참석할 일이 종종 생겨서 완전한 토론은 아니어도 주요 기술이 필요할 때가 있다.

 

 

결론은 지식이 필요하기에 책을 펼쳤다. 두 권의 책 <디베이트 가이드>와 <토론의 기술>이다.

 

<디베이트 가이드>는 미국에서 원서가 나온 지 60년이 가까운 책이다. ‘아이비리그의 토론 수업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라는 물음으로 시작하듯이 주로 토론 수업에서 참고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설명이 나온다. 오랫동안 개정판이 나오고 ‘토론 수업의 바이블’로 불리는 이유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다. 물론 미국의 문화 및 정서가 우리나라와 다른 부분도 존재하기에 전적으로 수용 가능한 토론 가이드는 아니라고 본다. 그럼에도 토론 이론과 기법을 선별해서 활용하면 유익할 것이다. 더하여 여러 명사의 토론 관련 명언, 용어 설명, 단어 색인 등이 보기 좋게 구성되어 있다.

 

 

<토론의 기술>은 보다 한국식 토론에 적합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아무도 틀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서로 다를 뿐입니다.’ 내세우는 표어처럼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고민하고 토론한 뒤 의사 결정하는 ‘숙의(deliberation)’를 강조하는 책이다. 주로 시민원탁회의 같은 대규모 토론 때 유용한 토론 기법을 이론 및 실습으로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숙의의 리더십과 함께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를 꼽을 수 있다. 토론에서 좋은 경청자이자 산파 역할을 하는 존재가 바로 퍼실리테이터다. 우리 모두 훌륭한 퍼실리테이터가 될 수 있고, 또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오늘날 사회문제는 훨씬 복잡하고 새롭게 다가오는 경우가 많다.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갈등을 겪고 괴로워하는 경우가 많다. 이제는 소수의 권력자에게 문제해결과 의사결정을 맡겨서는 안 된다. 기술발전에 힘입어 대중이 소통할 수 있고, 숙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이제 더 나은 의사결정을 위해서 토론에 관심을 갖고 이해를 높여야 한다.

 

때문에 디베이트 가이드를 읽고, 토론의 기술을 익히려 한다. 함께 하자.

 

 

디베이트 가이드
국내도서
저자 : 존 M. 에릭슨,레이먼드 버드 조이쉬너,제임스 J. 머피 / 서종기역
출판 : 길벗 201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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