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케팅레시피

03. 주변 관광지 코스 흡수하기 [마케팅레시피99]

728x90
반응형

마케팅 레시피 03. 주변 관광지 코스 흡수하기

 

 

 

 


가스전문점 ‘연돈’은 맛과 유명세가 남다른 음식점이다.

 

서울 서대문구 포방터시장에서 영업할 때는 인근 상권에 영향을 미칠 정도였고 서귀포시로 이전해서는 그 주변을 명소화 시켰으니 말이다. 이런 경우는 흔하지 않지만 드물게 존재한다.

 

보통은 유동인구가 많은 관광지나 명소 인근에 음식점이 자리 잡은 뒤 인기를 얻거나 시내 중심가 혹은 중심상권, 특정 지역과 음식을 중심으로 테마 상권이 형성되는 경우가 있다. 먼저 시내 중심가나 중심상권을 중심으로 발전한 대표적인 사례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이태원동 경리단길 등이 있다. 각각의 이름난 길 따라 개성 넘치는 음식점과 카페가 공간을 채우고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들인다.

 

 

특정 지역과 음식을 중심으로 테마 상권이 만들어지는 형태는 마산 아구찜거리, 부산 곱창골목, 평택 버거투어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런 곳의 음식점은 지역 특유의 맛과 역사, 이야기가 어우러져 독특한 풍미를 선사한다. 또 유명 관광지나 명소에도 자연스레 식음료점이 형성되어 관광객을 맞이한다.

 

이런 특징적인 상권에서 영업을 한다면 고객 유치에 유리한 면이 있지만 권리금이나 임대료가 비싼 편이다. 그래서 이미 형성된 상권에 신규 진입하기란 쉽지 않다. 당장은 영업하고 있는 주변부터 살펴보자. 인지도 있는 관광지나 명소가 있는지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 있는지 파악하는 노력부터 시작해야한다.

 

꼭 특별한 장소가 아니어도 된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기분 좋게 걷거나 앉을 수 있는 공간, 사진을 찍을만한 풍경 정도만 있어도 괜찮다. 아무 것도 없는 것보다 낫다. 작은 요소라도 어떻게 가꿔나가고 스토리텔링하는지가 오늘날 더 중요하다. 인근에 관광명소나 괜찮은 장소가 있다면 연계해서 홍보 활동을 펼쳐야 한다. 그저 손님이 찾아주길 기다리는 자세는 곤란하다.

 

 

아무리 점포 주변을 살펴봐도 마땅한 관광명소가 없다면 동료 상인과 힘을 합쳐서라도 특색 있는 테마 거리를 만들어야한다. 신사동 가로수길과 세로수길이 인기를 끌면서 전국에 가로수길 상권이 생겨났는데 그저 자연발생적 결과는 아니다. 각 상권의 구성원이 함께 노력하고 때로는 지자체가 힘을 실어준 결과물로 볼 수 있다.

 

경주 황리단길도 지역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경리단길에 경주 황남동을 합쳐서 만든 황리단길은 비교적 최근부터 뜨거운 상권이다. 중요한 점은 새로운 상권이 아니라 기존의 지역 관광지 인근에 형성된 구 상권을 정비하여 발전시킨데 있다.

 

황리단길에서 인기 있는 돈가스 서랍 도시락을 경험할 겸 경주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 확실한 맛과 매력이 있다면 주변 관광지 코스를 흡수하는 일도 가능할 것이다.

 


글/사진=구마레 lab912@tistory.com


* 해당 자료와 관련된 모든 저작권은 ‘구마레’에게 있으며, 무단 사용 시 법적 처벌을 받게 됩니다. 출판 및 기타 제안 문의는 메일로 보내주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