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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잊지 못할 발렌타인 위스키 50년산 오래 됐다고 비싸다고 다 맛있는 술은 아니다. 하지만 발렌타인의 경우 17년산부터 21년산 그리고 30년산까지 차례대로 마셔봤을 때 점점 더 좋은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위스키를 제대로 접한 건 발렌타인 17년산 때문이었다. 첫 직장에서 외국 출장 때 면세점에서 그냥 그래야 한다고 들은 게 있어서 구입했었다. 그때는 독하게만 느껴서 몇 잔 마시고 오랫동안 보관 중이었다. 훗날 위스키 맛을 알게 된 뒤에 문득 생각나서 꺼내 마셨다. 이후 몇 번 더 면세점을 이용하거나 지인을 통해 구입했는데 병의 레이블이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다. 시간이 조금 더 흘러 큰마음 먹고 시도해본 21년산. 17년산에 비해 더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었다. 고급스러운 느낌도 컸다. 개인적으로 다양한 술을 좋아하고, 그 중에서도 소주를.. 더보기
부드러운 테네시 위스키 잭다니엘 젠틀맨 잭 대용량! [먹진남자] 진심 행복했던 순간. 잭다니엘인 듯 아닌 듯 부드러운 위스키, 젠틀맨 잭. 엄청난 용량에 보기만 해도 어질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걸 다 마셨다. 멜론, 참외, 딸기, 천혜향 등 정말 맛있는 과일 안주의 향연 덕분에 잭다니엘 젠틀맨 잭의 풍미가 배가된듯하다. 딱히 양주를 즐기는 편은 아니었으나 좋은 사람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처음 맛본 이 위스키가 각별하게 느껴진다. 앞으로 더 애정하려 한다. 글/사진=먹진남자 lab912@tistory.com 더보기
외로움 혹은 임페리얼 뉴패키지 이야기 [먹진남자] 위스키는 향기만 맡아도 어질하다. 왜 비싼 돈을 주고 마실까..생각하던 내가 임페리얼을 사들었다. 국내 위스키에는 끌림이 없었다. 코카콜라와 815콜라가 있다면 어떤 쪽을 마실지 자명한 것처럼. 그런데 이번에 접한 임페리얼 뉴패키지는 기존과 달랐다. 처음 보는 순간부터 갖고 싶었다. 아이언맨 수트를 연상시키는 다이아몬드 바디. 그 속에 담긴 깊은 갈색 물결이 손길을 이끌었다. 이제 어쩐다. 스트레이트로는 절대 마실 수 없다. 퐁당 빠지기보다는 천천히 물들고 싶다. 그렇다면 온 더 락으로. 단단한 얼음이 필요하다. 사실 매력적인 뉴패키지를 핑계 삼아 위스키의 강렬함에 기대고 싶었다. 남자의 강함은 기본적으로 충돌하지만 때로는 의지하고 싶어진다. 잠들기 전 2시간이 사무치게 외로울 때, 보고 싶은 사람이 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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