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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역사 철도문화재 불국사역을 지켜라! [경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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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년 11월 1일 영업을 시작한 불국사역. 역 주변에 세계적인 문화유산 불국사가 위치해 있기도 하지만 불국사역 자체가 100년 역사의 철도문화재(철도기념물 지정)로서 가치가 높다.

 

 

1918년 11월 1일 영업을 시작한 불국사역. 역 주변에 세계적인 문화유산 불국사가 위치해 있기도 하지만 불국사역 자체가 100년 역사의 철도문화재(철도기념물 지정)로서 가치가 높다.

 

그런 불국사역이 1994년 화물 취급 중지, 2008년 무배치 간이역으로 격하되면서 3등급역이 되기도 했다. 또 KTX 신경주역이 생기면서 중앙선 선로가 이설될 예정이다. 자연스레 불국사역은 폐선 되는 수순이며, 경주역도 마찬가지다.

 

 

이번 경주 여행에서 숙소를 불국사역 쪽으로 잡으면서 경주역 쪽 황리단길에서 편안하게 이동했다. 한창 관광객이 붐비는 계절이면 시내는 차량으로 이동하기 매우 빡빡하다. 그래서 처음부터 열차 여행을 계획한 것이다. 경주역-불국사역은 무궁화호로 10분이면 이동한다. 차비는 2,600원. 잠깐 경주 풍경도 보고 참 좋았다.

 

 

불국사역을 폐선 한다는 걸 알았을 때는 무조건 반대 입장이었다. 신경주역을 중심으로 주요 명소로 이동하려면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알고 보니까 경주 일대에는 아직도 잠들어 있는 신라 유적이 많고, 경주역부터 불국사역까지 놓인 철로는 그런 문화유산을 관통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일제강점기에 의도된 과오로 볼 수 있다. 유네스코도 경주역-불국사역의 선로를 옮길 것을 권한 바 있다. 불국사역의 폐선은 너무나 아쉽지만 사연을 알면 충분히 이해가 된다. 지금이라도 바로 잡을 것은 잡아야 마땅하다.

 

그렇다면 폐선을 하더라도 불국사역과 경주역의 역사 자체를 어떻게 보존하고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경주시뿐 아니라 국민에게 소중한 100년 역사의 철도문화재 불국사역을 함께 지켜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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