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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유일의 예술영화전용관' 씨네아트 리좀 다시 뿌리를 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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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동서북14길 24에 위치한 씨네아트 리좀.


씨네아트 리좀의 입구. 매표소 및 상영관은 지하 1층에 있다.


씨네아트 리좀이 다시 예술영화의 뿌리를 뻗어 나갈 수 있게 됐다.


2015년 11월에 개관한 씨네아트 리좀은 51석 규모의 예술영화전용관(문화체육관광부 지정)이다. 2014년 10월까지 경남의 유일한 예술영화관이었던 거제아트시네마의 바통을 넘겨받아 특별한 의미와 희소성을 간직한 곳이 바로 ‘씨네아트 리좀’인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장비 낙후, 적자 누적 등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씨네아트 리좀은 결국 휴관이라는 중대 고비를 맞이하게 됐다. 이에 지역민과 언론 등이 나서서 예술영화전용관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환기시켰고 창원시가 DCP와 음향 등 장비 임차료를 지원하기에 이르렀다. 물론 만성적인 운영난을 이겨내기 위한 후속 조치도 필요한 상황이지만 일단 급한 불은 끈 셈이다.


씨네아트 리좀에서 상영했거나 개봉중인 영화 홍보물.


재개관의 중심에 있는 DCP.


DCP는 최신 디지털 영사기(Digital Cinema Package)를 말한다. 기존의 필름 상영 방식이 아닌 디지털화된 동영상 파일을 사용함으로써 고용량인 대신 화질과 음질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2010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이제 대부분의 신작 영화는 예외적인 경우가 아닌 한 DCP로 상영되는 추세이다.


그러나 대형 영화관이 아닌 경우에는 장비 교체 및 운영에 드는 비용이 큰 부담으로 여겨지는 문제가 있다. 때문에 이번 씨네아트 리좀에 대한 지자체의 지원 사례는 그 자체로 의미가 크며, 예술영화전용관이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문화기반 인프라로 인식됐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씨네아트 리좀의 재개관을 축하하는 사람들의 진심이 느껴진 시간이었다.


지난 9월 16일 씨네아트 리좀에서 열린 행사는 재개관을 기념하고 ‘DCP 특별 상영회’를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지역의 영화 팬, 문화예술인, 기타 관계자가 모여 새롭게 거듭난 씨네아트 리좀을 살펴보고 그동안의 경과를 공유하며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DCP 특별 상영회는 9월 20일까지 이어진다. <너의 이름은>, <라라랜드>, <옥자>, <문라이트> 등 좋은 반응을 얻었던 16편의 영화가 특별 상영되며 해당 기간에 입장료는 5천원으로 균일하게 관람할 수 있다. 이후에는 씨네아트 리좀 특유의 예술영화, 독립영화, 다양성영화 등을 만나게 된다. 자세한 상영시간표는 페이스북이나 네이버 카페에서 ‘씨네아트 리좀’을 검색하면 찾을 수 있다.


리좀은 지역 내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한다.


리좀 갤러리는 여러 문화예술인의 작품을 알리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씨네아트 리좀을 운영하고 있는 하효선 관장.


리좀(Rhizome)은 프랑스어로 ‘뿌리줄기’를 뜻한다. 지역 사회에서 다양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소통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의 뿌리를 내리려는 하효선 관장의 의지가 담긴 이름이다. 실제로 씨네아트 리좀이 위치한 건물에는 영화관 외에 갤러리, 카페, 게스트하우스 등이 함께 운영되고 있어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앞으로 씨네아트 리좀이 경남의 유일한 예술전용영화관으로서 더욱 굳건해지길 바라며, 지역 영화 팬의 많은 관람도 기대해본다.










* 원문보기 : 경상남도 운영 인터넷신문 <경남이야기>


씨네아트 리좀 다시 뿌리를 뻗다

http://news.gyeongnam.go.kr/?p=151098


글/사진=윤거일 lab91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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