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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더운 날이었고 빨리 끝내야 할 일이 있었다. 하지만 10분 정도는 멈춰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벨기에화이트초코 구구콘은 글쎄, 이름만큼 거창한 감흥은 아니었지만 그냥 달달하고 새하얀 맛이었다. 사실 빵또아나 빵빠레를 원했지만. 한 가지 일을 마치고 이동하는 중에 다시 뜨거워졌다. 마침 이디야커피를 발견한 건 다행이었다. 특히, 딸기자두아이스티의 새빨간 상큼함은 둘이 먹다 같이 죽고 싶어서 기프티콘을 쏘게 만들었다. 딱 여기까지만 멈췄다가 바삐 하루를 마무리했다. 순간일지라도 소소한 방법으로 시원할 수 있고 여유로울 수 있었다.
글/사진=먹진남자 lab91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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