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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송정 돌판생구이는 부산대 고기 맛집으로 유명하다. 겉으로 보기에는 약간 허름해서 맛집인지 아닌지 아리송할 수 있다. 그런데 교수 모임, 학과 모임 등등 모임 장소로 인기 많은 고기집이며 기본적으로 육질이 좋고 직접 만든다는 밑반찬이 참 맛깔스럽다. 특히, 돌판 위에 고기를 펼쳐놓고 그 주변에 콩나물, 김치, 버섯, 마늘 등을 같이 구워먹으면 진짜 별미다.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먹고 난 뒤에도 또 생각하게 만드는 마법의 비결인 듯. 이날 모듬한판을 주문했는데 생삼겹살과 항정살 등 다양하게 맛볼 수 있었다. 참고로 모듬한판은 25,000원 정도. 돌판 가득 올려놓고 소주 한잔, 고기 한점 먹길 반복하다보면 어느새 마무리를 할 시간. 밥과 된장찌개 그리고 냉면을 시켜서 나눠먹었다. 남2, 여1 이렇게 모듬한판을 두 번 시켰더니 적당하게 남은 고기와 같이 먹어서 더 좋았다. 개인적으로 밥이랑 찌개에 구운 고기를 먹고 싶은데 대부분 고기를 싹 먹고 밥을 시키는 문화가 지배적이라서 아쉬웠다. 어쨌든 내가 쏘니까 내 마음대로 시켜먹을 거야!
글/사진/동영상=먹진남자 lab91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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