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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시간 : 가월돈까스 식사 후 창원 주남저수지 겨울 철새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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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새해를 맞이하여 가족 모임이 있었다.

 

워낙 가정적(?)인 성격 탓에 가족 모임을 주도하는 편이다.

 

나이가 들수록 일은 많아지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그렇게 조금씩 마음의 거리가 생기고 어색함이 파고든다. 단지 가족이라는 이유로 관계에 소홀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일찍부터 얻은 바 있다.

 

다행히 하나뿐인 동생도 이런 마음을 잘 헤아려주고 적극 협조한다.

 

뭔가 거창한 행사는 아니지만 서로 시간을 내어 모이고 함께 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건 하나의 의식과 같다. 과거에 워낙 여행이나 이벤트 같은 것을 즐기는 편이 아니었기에 조금씩 변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12월에 맛집 취재차 방문했던 가월돈까스를 가족 모임 장소로 점 찍어뒀었다. 음식도 맛있고 여유로운 공간이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식후 바람 쐬기 좋은 주남저수지가 인근이었기 때문이다.

 

두툼한 흑돼지 생등심까스와 치즈 돈까스, 나가사키 짬뽕을 맛봤다. 취재차 돌아다니면서 경험하게 되는 맛있고 특색있는 음식을 한번쯤은 부모님께도 대접하고 싶은 때가 있다. 가족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나 할까.

 

부모님뿐 아니라 동생까지 돈까스를 조금씩 남겼다. 푸짐한 양을 알고 있었기에 예상했던 일. 그제서야 나는 마음껏 남은 돈까스를 정리했다. 워낙 돈까스 자체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가월돈까스의 그것은 너무 좋다. 조금 비싸지만 대만족.

 

 

 

 

 

 

 

 

 

 

배를 든든하게 채웠으니 이동을 했다.

 

자가용으로 5분 정도만 가면 주남저수지가 보인다. 겨울 철새가 모이는 한창 때라 그런지 딱 봐도 외부에서 모여든 차량으로 동읍이 북적인다.

 

 

 

 

 

 

람사르 문화관.

 

 

주남저수지 생태학습관. 람사르 문화관과 함께 볼거리가 정말 풍부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가면 교육적인 효과도 볼 수 있을 듯.

 

 

멋져. 혼자지만 그래도.

 

 

 

부모님께서 유심히 보고 있어서 뭔가 했더니. 왠지 웃겼다. 청개구리라니.

 

 

정말 상쾌했다.

 

 

 

 

 

 

 

 

이렇게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

 

인위적이지만 가족의 시간은 그냥 저절로 채워지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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