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구암현대시장 물회맛집 대성횟집 전어회 [먹진남자]

창원 구암현대시장의 물회 맛집!

이곳은 대성횟집.

식탁 네 개의 아담한 횟집. 깔끔한 편이라서 정말 좋다. 고문서 같은 조리사면허증이 차림표 옆에 걸려있는데 주방장님의 내공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입추 지나 처서. 어느덧 가을을 맞이하는 때다. 그 시작은 역시 전어회 먹기. 대성횟집은 가성비 좋은 모듬초밥도 맛있다. 생선회는 만원씩 가격이 오른 듯하다. 하지만 여전히 착한 가격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물회. 사실 대성횟집은 물회 맛집으로 인근에서 이미 유명하다. 더운 날씨에 지쳐 입맛 없을 때 시원한 물회 한 그릇이면 갈증도 해소하고 입맛도 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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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순서상 생선회를 먼저 먹고 물회로 마무리하는 게 좋은데 배도 고프고 술을 빨리 먹기 위해 물회를 먼저 달라고 주문했다. 술은 역시 낮술! 친구랑 전어 섞은 모듬회 중간 크기를 시켜서 물회 한 그릇으로 나눠 먹었는데 충분히 넉넉했다. 공깃밥 한 개도 같이 나온다. 따로 먹든 말아 먹든 다 맛있다.

이어서 나온 모듬회 중간 크기. 양도 괜찮고 진짜 맛있었다. 여기에 좋은데이 한잔!

특히나 고소한 기름장 위에 올린 된장 양념에 찍어 먹으면 끝내주는 맛이다. 사실 뼈 없는 흰살 생선회를 초장에 찍어먹길 좋아해서 섞어 먹으니까 딱 좋았다. 이 동네, 이 시기에는 물 오른 전어를 먹어줘야 한다. 진짜 가을 시작인 것 같아서 기분도 맛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