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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례문화예술촌과 삼례책마을을 걸으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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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전라북도 전주시에 있는 한옥마을로 여행을 떠날 것이다. 그럴 때면 인접한 완주군 삼례읍에 위치한 삼례문화예술촌과 삼례책마을도 들러보자. 도심지의 관광명소와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삼례문화예술촌은 삼례역과 가깝다. 그래서 전주역에서 열차를 이용하면 접근성이 좋다. 차량을 이용한다면 전주에서 삼례로 가는 길에 전주월드컵경기장도 들를만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경기가 열렸고, 지금은 K리그 챔피언인 전북현대의 홈구장이기도 하다. 그리고 드론축구의 진원지로서 상설체험장과 아카데미가 위치해 있으니 참고하자.

삼례역에서 삼례문화예술촌으로 이동하다보면 완주문화공유공간 :을 지나게 된다. 게시한 현수막을 통해 완주군이 전국의 군 지역 최초이자 호남 유일의 문화도시로 지정된 것을 알게 됐다.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도 근처에 위치해있다.

삼례문화예술촌이 형성된 지역은 일제강점기에 군산, 익산, 김제와 함께 양곡수탈의 중심지였다고 한다. 1920년대 일본인이 세운 삼례양곡창고는 광복 후에도 2010년까지 사용되다가 그 기능을 잃고 운영이 중단됐다. 이에 완주군이 지역재생을 위해 매입 후 문화공간으로 조성한 것이다.

이후 2013년에 삼례문화예술촌이 탄생했고, 2018년에 더욱 멋진 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났다. 삼례문화예술촌에는 여러 문화예술 작품이 어우러진 어울마당을 중심으로 모모미술관, 디지털아트관, 소극장, 전시관, 김상림 목공소, 문화카페 뜨레 등이 모여 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카페 뜨레처럼 쉬고 있는 공간도 있지만 전시행사와 주말공연이 이뤄지고 있다. 그래서 공식 누리집(www.samnyecav.kr)의 정보를 잘 확인하는 편이 좋다.

평일 낮 시간에 방문해서 저녁이나 주말에는 어떤 분위기인지 모르겠지만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아서 좋았다. 정말 작은 마을 같았는데 주민이 없어서 조용한 공간을 천천히 거닐며 잠시 앉았다가도 편한 곳이었다. , 문화예술촌이라고 해서 뭔가 독특하고 강렬한 감성을 너무 기대하지 않았으면 한다. 오히려 차분하게 사색하기 좋은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삼례문화예술촌과 바로 이어지는 길에 삼례책마을과 삼례성당이 있다. 삼례성당은 1955년 완공되었으며, 1층 건물이지만 고풍스러운 건축미를 풍긴다.

삼례책마을 역시 북 하우스, 한국학아카이브, 북 갤러리, 삼례책마을 센터, 책 박물관으로 구성되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색적인 풍경과 함께 헌책 및 고서, 커피를 함께 즐기는 매력이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북 하우스에서 구하기 힘든 고서를 발견하고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나에게는 보물창고 같은 곳이었다. 구입하고 싶은 책이 너무 많아서 탈이었다. 책 구경하거나 아이스 커피 한잔하다보면 시간 가는지 모르겠다.

삼례문화예술촌과 삼례책마을은 연결된 마을과 같은데 그 안에는 완주문화공유공간 :’, 삼례성당 그리고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문화재갤러리), 완주 평화의 소녀상 등이 포함되어 있다. 제대로 살펴보려면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겠다. 이곳의 여유를 즐겨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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