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분위기의 제주산 동래카페 유동커피 한잔 하실라우? [먹진남자]

동래구청와 동래역 근처에 독특한 분위기의 카페가 있다. 유동커피라는 곳인데 알고 보니까 제주 지역에서 시작된 꽤나 유명한 프랜차이즈 카페였다.

유럽 펍의 느낌이 드는 실내 조명과 원목 인테리어가 고풍스럽다. 넓은 공간과 화려한 조명이 마음에 들었는데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까닭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잔 마셔도 있어 보이는 배경이랄까.

카페 여기저기에는 감사장, 인증서, 상패 등이 장식하고 있다. 거기에서 대표자의 이름이 ‘조유동’인 것을 알게 됐다. 카페명의 비밀이 풀렸다.

메뉴 중에는 독특했던 게 시그니처 커피였다. 특히, 송산동커피와 해운대커피가 눈에 들어왔는데 지역명을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송산동은 유동커피 본점이 위치한 제주 지역이고, 해운대는 역시 부산의 상징적인 명소이다. 직접 맛보지는 않았지만 한번쯤 경험해보고 싶은 시그니처 커피다.

결국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는데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모험적 성격이 아니라서 나중에야 그때 맛볼 걸 하는 편이다. 또 유동커피를 이용한다면 시그니처 커피를 마셔보리라.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맛과 가격은 그 카페의 기본적이 정보를 제공해준다. 맛은 그냥 괜찮았고, 가격은 5천원이었다.

유동커피의 또 다른 시그니처는 괴짜 같은 아저씨 그림이 아닐까? 카페명도 그렇듯이 이 아저씨가 설마 조유동? 뭔가 묘한 감성이 느껴진다.

 

굳이 찾아서 가지는 않겠지만 동래구청이나 동래역 쪽에 들를 일이 있다면 재방문하고 싶은 유동커피다.

 

글/사진=먹진남자 lab912@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