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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진남자 프로젝트

햄최몇 롯데리아 데리버거 5개 먹기 도전 [먹진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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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햄최몇(햄버거 최대 몇개 먹나요)?

처음에는 농담처럼 꺼낸 말이었다. 햄버거 10개를 먹을 수 있을까? 5개 정도는 가뿐하지 않을까? 그로부터 햄버거 5개 먹기 도전을 실행한 것이다.

 

일단 햄버거는 도전자가 프로먹방러가 아닌 일반임을 감안해서 적당한 양의 햄버거 중 롯데리아 데리버거를 선정했다. 당초 빨리 먹기 내기로 챌린지 승자를 가릴 생각이었는데 돈과 승부욕 때문에 탈날까봐 취소했다. 그냥 자신의 잠재력을 시험해보는 도전의 장이었던 것이다.

평소 햄버거를 한번에 2개까지는 먹어봤지만 3개 이상은 가능할는지 나도 궁금했다. 음식을 낭비하는 듯해서 잘하지 않는 시도지만 한번은 특별한 이유 없이 경험해봤다.

 

일단 롯데리아에서 데리버거를 넉넉하게 사왔다.

인증샷을 위해 괜히 쌓아 올리기.

웅장하다.

호주청정우 패티와 데리야끼 소스가 특징인 데리버거.

데리버거는 학창시절 돈을 아껴가며 많이 먹었던 햄버거다. 요즘은 잘 먹지 않았는데 롯데리아라면 역시 불고기버거나 새우버거 정도를 이용하는 편이다. 정말 오랜만에 데리버거를 먹었는데 예전보다 질적으로 발전한 모양새였다.

 

추억의 맛을 음미하며 처음 한 개는 가뿐하게 먹어치웠다. 두 개째부터 조금씩 감흥이 줄어들더니 세 개째에는 포만감과 식상함이 급격히 느껴졌다.

사실 세 개째 먹었을 때가 고비였다. 이미 개인 기록 초과상태였기에 굳이 왜 챌린지를 하고 있는지 회의감에 사로잡혔다. 혼자였다면 정말 포기했을 듯.

 

네 개째부터는 꾸역꾸역 먹기 시작했는데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며 조금씩 먹다보니까 또 들어가더라. 다섯 개째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줄여나갔다. 그리고 끝을 봤다.

엉뚱한 도전이었지만 무의미하지는 않았다. 일단 좋아하는 햄버거를 실컷 먹었다. 한동안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그리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먹는 행위에 불과했지만 목표를 달성한 성취감은 다른 부분으로 확장되었다. 무한한 잠재력도 확인했다. 다시 이런 시도를 하지 않겠지만 한번쯤은 재미있겠다. 결론은 성공!

 

/사진=먹진남자 lab91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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