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한 가지 비밀이 있다.
사실 난...'떡크'다!
헐크의 비밀이 항상 화나있지만 참고 있는 것이라면 난 요즘 매일 떡볶이를 참는다. 이건 정말 이상한 일인데 예전에는 이 정도까지 떡볶이를 즐겨 먹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고생마냥 감성도 변하고 입맛도 바뀐 듯하다.
마침 신참떡볶이를 추천 받아서 내 안의 떡크가 오랜만에 튀어나왔다. 어묵을 훨씬 좋아하지만 떡 빌런도 남김없이 해치웠다.
우동사리가 콧구멍 때리는 것 빼고는 모든 게 좋았던 신참떡볶이다.
맛이 특별한 건 없었고 그냥 보통 이상은 됐다. 대신 정말 좋아하는 토스트랑 같이 떡볶이를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점, 배달 기준으로 가격이 마음에 들었다.
이전까지는 신전떡볶이(우리 동네 근처 기준!)에서 배달시켜 먹었는데 주문 음식 값이 15,000원 이상에 배달료 별도였다.
혼자 떡볶이가 먹고 싶었을 뿐인데 이것 저것 가격 맞춰서 주문하다보면 거의 치킨 값이 나온다.
그래서 참다보니 떡크가 된 것이다.
내가 주문한 신참떡볶이 집은 주문 음식 값 13,000원 이상, 배달료 천원이었다. 그 정도는 감수해야지 어쩌겠는가.
편하게 먹는 값이니까.
집에 있는 치즈 올려 먹는 걸 좋아한다. 달걀도 한 개 정도 삶아서 꼭 같이 먹는데 배가 터질 것 같아서 생략함.
배달 시켜 먹으면 편하고 맛도 괜찮지만 역시 떡볶이 만드는 법을 배우려고 한다. 일단 너무 자주 먹고 싶으니까 돈도 아끼고 불필요한 일회용기가 계속 마음에 걸려서다. 일단 당분간은 신참떡볶이를 계속 이용하면서 요리를 연습할 테다!
+ 떡볶이 브랜드로 ‘떡크’ 어떤가? 이거 아이디어를 넘겨줄 테니까 누가 창업하면 좋겠다. 대신 나에게 사례로 떡볶이 평생이용권을 달라.
글/사진/동영상=먹진남자 lab91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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