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로운 시도를 자꾸 해본다.
이번에는 치킨에 와인 그리고 밥을 곁들였다. 합치면 ‘치와밥’이다.
사실 기프티콘으로 굽네치킨 고추바사삭 순살치킨과 콘스프 케이준감자가 있었고, 와인 및 와인잔을 선물 받아서 함께 개시한 것이다.
그리하여 치킨과 와인이라는 생소한 조합에 요즘 순살치킨과 밥을 먹는 재미를 들여서 치와밥을 먹어봤다. 참고로 정말 뼈닭파였는데 취향이 다양해지는 기분이다.
사실 순살치킨의 경우 닭고기를 브라질이나 멀리서 수입해 온 경우가 많아서 싫어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내산 닭고기로 순살치킨을 많이 만들어서 좋다.
지코바 이후로는 새로운 치밥을 경험한 셈인데 결론적으로 고추바사삭도 잘 맞았다.
양념이 없는 순살치킨과 밥은 잘 어울리지 않을 듯한데 일단 고추바사삭은 청양고추의 알싸함과 고블링 & 마블링 소스가 있어서 괜찮았다. 그냥 먹어도 맛있는 겉 바삭, 속 촉촉의 고추바사삭이지만 밥이랑 먹어도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콘스프 케이준감자는 글쎄, 난 그냥 감자튀김을 케찹에 푹 찍어 먹는 편이 좋다.
칠레산 와인 ‘세븐컬러즈(7COLORES)’는 레드만 다 마셨는데 적당히 달콤한 맛이 잘 맞았다.
와인잔은 보르미올리 로꼬가 만든 건데 이탈리아 브랜드로 유명하다고 한다. 사용해봤을 때 가벼우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의 와인잔이었다. 특히, 세심하게 세척하지 않으면 물때나 자국이 남는 경우가 있는데 이 잔은 그런 게 없어서 신기했다.
세븐 컬러즈는 칠레 우림에 서식하는 홍방울새를 상징하는 표현이란다. 그 홍방울새의 아름다운 일곱 가지색 깃털처럼 와인 맛도 풍부하다는데 거기까지는 다 못 느껴봤다.
잔 받침에 보일 듯 말 듯 'BORMIOLI ROCCO'를 새긴 부분도 마음에 든다.
누군가에게 강한 맛의 고추바사삭과 와인의 마리아주가 별로일 수 있지만 난 그저 고마운 마음으로 맛나게 먹었다. 치와밥, 한번쯤 경험해보길!
글/사진=먹진남자 lab91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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