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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진남자 프로젝트

소답동 중화요리 ‘천안문’ 탕수육 맛집 볶음밥은 간짜장에 비벼먹기 [먹진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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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만나면 중식집으로 향하는 친구가 있다. 우리는 중식을 좋아한다. 특히, 친구는 짬뽕, 나는 자장면을 좋아한다. 물론 둘 다 잘 먹지만 굳이 우선순위를 꼽자면 그렇다.

 

이번에는 나의 추천으로 창원 소답동 중화요리전문점인 천안문에 갔다.

(정확한 상호명은 '천안문옛날손짜장'이고, 서상동에 있다.)

 

첫 방문한 친구의 평이 궁금했다.

 

 

개인적으로도 오랜만에 방문한 천안문이었다. 저녁 식사시간 보다 조금 일찍 자리를 잡아서 한산한 분위기였다. 창가 쪽에 자리를 잡았는데 개방해둔 상태라 선선한 바람에 환기까지 일석이조였다.

 

 

역시나 친구는 짬뽕, 나는 간짜장을 선택했다. 우리에게 탕수육은 기본, 필수다.

 

면류가 7천원에 탕수육 작은 건 16,000원. 가장 기본 자장면은 5천원인데 어느새 가격 많이 올랐다. 천안문이 보통 중식집보다 조금 더 비싼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맛이 있다면 괜찮다. 짬뽕이 나오자 국물부터 맛본 친구는 천안문을 인정했다.

 

반응을 충분히 예상했지만 실제 확인 후에야 마음 편하게 간짜장을 먹을 수 있었다.

 

 

우리 지역에서는 간짜장을 시키면 대부분 계란구이를 올려준다.

 

여기에 짜장을 붓고서 비벼 먹으면 정말 맛나다.

 

 

여긴 탕수육도 잘하는 집으로 알려져 있다. 작은 탕수육을 시켰지만 양은 2인분으로 적당하다.

 

하지만 이날은 오랜만에 먹어서 더 많이 먹고 싶었다. 중간 크기로 시킬걸.

 

 

식사가 끝나갈 때쯤 양이 덜 차서 늦기 전에 볶음밥을 투입했다. 이때 흐름을 놓치면 나중에 일어나서 후회한다.

 

 

이 볶음밥이 재미있는 게 검은색 접시에 볶은 밥을 올려서 밤에 뜬 달같이 보여서다. 의도인건지 예술점수를 주고 싶은 그런 볶음밥이었다.

 

계란, 새우 그리고 짜장의 조합도 좋고. 짬뽕국물이 따라 나와서 또 좋았다.

 

 

결정적으로 간짜장 먹던 그릇에 볶음밥을 덜어서 먹으니까 더 맛있었다.

 

 

잠깐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사람 만나기 좋은 장소인 듯하다. 코로나19만 아니면 더 자주 갈 텐데. 분명한 건 누군가와 만나서 식사를 해야 한다면 믿을 수 있는 선택지 중 한 가지라는 사실이다.


 

글/사진=먹진남자 lab91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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