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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사랑과 파티 그리고 휴식이 있는 곳 창원 진해 아모르호텔 아모르 파티(amor fati). 풀이하면 ‘운명에 대한 사랑(운명애)’이다. 우리에게는 신나는 노래로 더 익숙하다. 아모르호텔을 접했을 때 역시나 먼저 떠오른 단어가 바로 아모르 파티다. 단, 아모르(사랑)와 파티(party)였던 것. 이렇게 가까운 곳에 멋진 휴식처가 있을지 몰랐다. 외국도 아니고 유명 휴양지도 아니지만 충분히 멋진 추억과 편안한 휴식을 취했다. 조금 외진 곳에 있지만 그래서 조용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정말 물놀이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루프탑 야외수영장에 몸도 담그고 망중한을 즐겼다. 언젠가 한번 해보고 싶었던 썬베드 독서도. 중화요리로 맛있는 파티를 벌인 것도 잊지 못할듯하다. 진해바다 풍경도 좋았고 객실과 조식(갈비탕!)도 만족스러웠던 아모르호텔. 더보기
고장 후 휴식 덥긴 더웠나보다. 몸이 탈났다. 사흘 정도 강제 휴식을 취했다. 물론 쉬는 게 온전히 쉬는 게 아니었지만 어쨌든 휴가 분위기 좀 냈다. 몸도 지쳤지만 노트북과 카메라 렌즈까지 고장이 나버렸다. 따져보니까 2년 정도 혹사한 결과가 한 번에 나타난 것이다. 처음에는 몹시 우울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그러면서. 시간이 약일까. 광복절이 지나고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마음의 안정도 찾았다. 어쩌면 하나의 계시 같기도 하다. 현재 또 다른 변화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쪽에 집중을 해야 할지 분명하게 해줘서. 그리고 지금은 잠시 비축을 해둬야 한다는 것을 강렬하게 알려준 듯하다. 조금씩 가을이 느껴진다. 제철 만난 전어마냥 팔딱팔딱 뛸 나의 계절이 가까워졌다. 더보기
하루쯤 홀로 숙박 얼마 전에 다녀온 호텔이 참 마음에 들었다. 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정겹고 시원하고 그랬다. 그때는 숙박 때문이 아닌 일 때문에 방문한 거라서 잠시동안 여유를 즐겼을 뿐이다. 예전에 2달 동안 필리핀 세부에서 어학연수 겸 여행을 다녀왔는데 이 무렵이면 항상 생각난다. 리조트가 참 좋았지. 최근에 꽤 오랜 시간 끌어온 작업을 끝내서 호텔이든 리조트든 잡아 놓고 혼자서 쉬고 싶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다. 며칠 아니, 단 하루라도 그런 시간이 주어진다면 종일 뒹굴면서 영화를 볼 것이다. 한 가지 꼭 해야할 일이 있다. 그동안 차곡차곡 쌓인 추억의 사진(대용량!)을 천천히 열어 보고 또 정리하는 것이다. 써 놓고 보니까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인데 여전히 미루고만 있네. 게다가 이미 난 새로운 작업을 시작했다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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