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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

10년 지난 동생의 버버리 지갑을 되살리다 내게 친형이 있다면 이따금씩 받고 싶은 것들이 있는데 그걸 동생에게 해주면 대부분 성공적이었다. 가령, 첫 취업 선물이 그렇다. 특히 사회 생활하는 남자라면 괜찮은 지갑이 필요한 법. 당시 사용하던 버버리지갑이 괜찮아서 동생에게도 선물했다. 시간이 흘러 낡고 헤진 동생의 지갑을 되살렸다. 어느새 10년 이상 한 분야에서 일하며 전문가가 된 동생처럼 변함없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제까지 그랬듯이 2020년대도 너의 시간으로 잘 간직하렴. 버버리지갑 수선은 롯데백화점 창원점의 버버리 매장을 통해 진행했다. 바로 이곳에서 우리 형제 지갑을 모두 구입했다는 사실! 그래서 뭔가 의미 부여하게 되는 매장이다. 동생 지갑은 국내 신권 크기 변화에 최적화된 형태라서 상당히 아담하고 귀엽다. 기간은 3주정도 걸렸는데 테.. 더보기
쌤소나이트 레드 가방 수선 후기 6년 정도 열심히 맨 쌤소나이트 레드 가방의 큰 지퍼가 경로를 이탈했다. 다양한 내용물을 넣을 만한 크기의 든든한 녀석인데 쓰다 보면 자꾸 뭔가를 더 넣게 된다. 그게 탈이 난거다. 대충 끼워 넣으면 맞춰졌는데 이번에는 지퍼 일부가 뜯어지기도 했고 결국 가까운 쌤소나이트 매장을 찾아갔다. 가방을 맡기고 간단한 인적사항을 쓰고 금방 수선 접수가 끝났다. 이후에는 모든 게 간단히 처리됐다. 문자메시지를 통해 URL 링크 접속 후 수선비(16,000원)도 결제하고 진행 과정도 확인 가능했다. 결정적으로 수선 완료된 가방을 택배로 받았다. 마치 새 가방을 구입한 느낌이었다. 내가 깔끔하게 쓴 것도 있지만 뜯어진 지퍼는 부분 교체가 아니라 전체 교체라서 더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이제 너무 가득 넣고 다니지 말아.. 더보기
10년 넘게 쓴 버버리 클래식 남자지갑의 부활 @롯데백화점 창원점 10년 넘게 쓰다가 닳고 닳은 버버리 반지갑이 있었다. 특히, 손을 많이 타는 모서리 부분과 접히는 부분이 갈라지고 마감이 뜯어져서 다시 잘 넣어뒀었다. 다시 쓸 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다음으로 쓰던 지갑이 조금 식상해져서 버버리 지갑을 찾아봤다. 일단 버버리 매장에 가져가서 수선이 가능한지 확인했고 수선 비용을 확인하기 위해 맡겨두고 왔다. 며칠 뒤 연락을 받았는데 지갑의 테두리 끝 부분을 거의 전체적으로 교체해서 6만원이 든다고 했다. 적은 비용은 아니지만 31만원인가에 구입했던 지갑을 부활시킬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은 투자였다. 미리 안내받은 대로 수선 기간은 꽤 길었다. 연말이 끼어있기도 했고. 잠시 잊고 있어서 크게 기다리지는 않았다. 드디어 지갑을 수령하기 위해 다시 백화점으로 향했다. 매장에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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