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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으로 지역에 공헌하고 싶어요” 창원그린쇼콰이어여성합창단 권안나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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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성산아트홀에서 열린 영어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은 매회 많은 관객으로 붐볐다. 이 공연이 주목받은 또 다른 이유는 다문화가족에게 무료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 수익금 중 300만원을 경남뮤지컬단과 경남리틀예술단의 이름으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에 쾌척했기 때문이다.


공연의 주역은 무대 위의 출연진이었지만 뒤에서 묵묵히 자기 책무를 다한 권안나 단장의 존재감이 더욱 빛났다. 권안나 단장은 지역의 어른, 어린이할 것 없이 끼가 있는 사람들이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돕는 한편, 나눔 공연과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권 단장은 “최근 기부를 통해 어려운 여건에 있는 어린이 오케스트라 단원이 꿈과 재능을 계속 키워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6년부터 실버합창단인 창원은빛소리합창단의 지휘자를 맡으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권안나 단장은 2010년 창원그린여성합창단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현재는 창원그린쇼콰이어여성합창단으로 거듭났는데 합창과 다양한 쇼를 선보이며 ‘환경수도’ 창원을 노래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개인적으로 창원은 많은 음악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준 특별한 무대입니다. 과거에는 딱딱한 도시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제 문화예술 도시로 탈바꿈한 것 같아요. 특히, 합창의 경우 전국 무대에서도 창원의 명성이 높답니다.” 권안나 단장의 말이다.


경남뮤지컬단과 경남리틀예술단까지 이끌고 있는 권안나 단장은 각 단체의 크고 작은 공연을 총괄하는 것만으로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녀의 중요한 역할 중 한 가지는 단체 운영 및 공연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는 일이다. 단원 회비도 있지만 한계가 있다. 다행히 단체의 활동과 창원의 문화 발전에 공감한 지역 기업들이 메세나를 통해 도움을 주고 있다.


권안나 단장은 메세나에 참여하는 후원단에 감사를 전하며, “일방적으로 지원을 받는데 그치지 않고 후원 관계자에게 직접 합창 공연의 기회를 제공하거나 재능 기부를 함으로써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덧붙였다. 


덕분에 창원그린쇼콰이어여성합창단이 지역을 넘어 국내 주요 무대를 섭렵할 수 있었다고 한다. 권안나 단장은 다음 목표를 해외 무대 진출이라고 밝혔다. 합창단의 명성과 함께 창원의 이름도 방방곡곡 울려 퍼지길 기대한다.



글/사진=윤거일[콘텐츠]연구소 lab91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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